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13) : 의사가 생각하는 보험과 투자
보스톤코리아  2014-01-13, 13:54:50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로 '의사' 전문직에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많은 의사분이 보험과 투자의 차이점을 혼동한다는 글이 있습니다. 혼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니다. 일반 투자자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재정에 관한 상식부족
의사는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환자와 함께 보냅니다. '보험과 투자를 혼동하지 말라', '생명보험은 기간성(term life)보험에 가입하고 차액은 투자하라', 등의 말은 평범한 일반 상식입니다. 그러나 일부 의사분에게는 이러한 기본적인 재정 상식조차 새롭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이기에 다른 분야는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금융상품은 매우 복잡합니다. 복잡한 상품은 만든 사람과 파는 사람에겐 이익이지만 사는 사람에게는 불리합니다.

*보험 파는 사람을 투자 상담가로 잘못 인식 - 요즘에는 보험 파는 사람, 주식 중개인, 등도 모든 재정 혹은 투자 상담가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의 재정지식과 경험 등이 얼마나 깊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불행히도 이 사람들이 받는 교육은 판매(sales)이며 금융상품을 팔면 수수료를 얼마 받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일반인과 다른 투자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 - 우리 각자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개개인 하나하나 어느 정도 특별합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며 높은 수입과 많은 세금 부담을 갖습니다. 조금 늦은 나이에 돈을 벌기 시작하며 의술 사고의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는 특별한 재정과 투자계획이 필요하다고 보험인은 말합니다. 그러나 보험과 투자 계획에 대해서 일반 투자자와 별다른 점은 없습니다. 

*보험 상품만이 투자보장 - 생명보험이나 어뉴어티의 현금가치(cash value)만이 법적인 소송에 안전하다고 보험인은 말합니다. 그러나 401(k), IRAs, 등과 같은 은퇴자금은 소송(litigation)에 연관되지 않습니다.

*보험상품의 상속세 면제 - 생명보험은 상속세가 면제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의사를 포함한 일반인 중 상속세를 염려해야 하는 사람은 매우 적은 숫자입니다. 결혼한 의사는 자산이 $10 million까지 상속세가 없기 때문입니다. $10 million보다 더 많다고 해도 트러스트(trusts) 형성으로 상속세를 적게 할 수 있습니다.

*보험에 투자된 자금은 유동성 -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현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상품 투자는 대부분 돈이 묶이게 됩니다. 보험 투자에서 현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 돈에서 론(loan, borrow)을 얻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벌금(surrender charge)을 내고 내 돈을 찾는 것입니다. 목돈을 빌려주고 이삼 년 후 내 돈을 찾을 때 벌금을 내야 하는 상품이 제대로 된 상품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어뉴어티만이 수입세를 연기 - 어뉴어티에 투자하면 수익에 대해서 수입세가 연기(defer)된다고 설명합니다. 401(k), IRA 등에 투자하면 이러한 수입세 연기뿐만 세금 공제도 받습니다. 401(k)에 최고 금액을 투자하지 않는 의사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수입이 고액인 의사는 연금계획(defined benefit)을 설정하면 $200,000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수입이 $500,000이라고 가정하고 $200,000 투자하면 그 해 수입은 $300,000에 대해서만 세금보고를 합니다.

*숨어있는 보험상품의 많은 경비 - 생명보험(variable life insurance)이나 어뉴어티(variable annuities)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펀드는 대부분 닫힌 펀드(closed funds)입니다. 이러한 펀드는 공개된 펀드와 달리 재정 신문에 발표되지 않습니다. 펀드 운용자가 누구인지 수익률이 어떠한지, 어느 주식에 투자하는지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합니다. 이러한 펀드의 경비는 1.5%에서 3%, 혹은 이보다도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뱅가드(Vanguard)회사의 뮤추얼 펀드보다 경비가 10배 이상이 됩니다.

*보장(guarantee)이란 말의 의미 - 보험회사에서 나온 상품은 무엇인가 '보장'한다는 말이 대부분 포함됩니다. 장래에 얼마의 금액, 보장하는 이자율, 죽을 때 받는 보험금액 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장'을 받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어떠한 조건인지, 등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장'이란 말이 얼마나 달콤한 말인지를 보험회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보장'이라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경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보험과 투자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보험은 보험, 투자는 투자로 구분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북미 20년만의 기록적 한파 2014.01.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과 미 중서부 지역이 영하 40도 가까이 내려가는 등 20년만에 기록적인 한파를 겪고 있다.미..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위한 세무가이드(1) 2014.01.13
미국에서의 세금신고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13) : 의사가 생각하는 보험과 투자 2014.01.13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로 '의사' 전문직에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많은 의사분이 보험과 투자의 차이점을 혼동한다는 글이 있습니다. 혼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
겨울에 하는 여름 준비 (2) 2014.01.13
미국 유학 성공 가이드
2014년도 명문대학 조기지원 분석 1 2014.01.13
정준기 원장 교육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