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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는 인명 피해로 직결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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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매사추세츠 주 소방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스티븐 코앤 매사추세츠 소방서장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물을 뿌려주는 것이다”라며 “특히 전기를 이용한 전등은 안전하게 사용하고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트리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 소방부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의 1/3은 전기에 의해서 발생하며 1/6은 트리 근처에 난방 용품이 너무 가까이 있어 발생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크리스마스 전등을 살 때는 반드시 공인된 기관에서 인증된 제품을 사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등보다 전력 사용량이 낮은 제품을 사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트리에 사용되는 전구는 나무를 비롯해서 다른 장식품 등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
트리로 인한 화재의 위험을 줄이는 또 다른 팁은 가능한 신선한 나무를 구입하고, 안정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것이다. 또한 혹시 트리가 쓰러지더라도 다른 물건에 닿지 않도록 주위가 넓고 깨끗해야 한다. 야외에 설치하는 전등의 경우에는 야외용(outdoor use)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화재에 비해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 사고에서 인명 피해가 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연방 소방부 자료에 따르면 일반 화재 사고에서는 142건에 한 번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반면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는 40건에 한 번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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