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잡음에도 뉴욕•버지니아 민주당 승리 |
보스톤코리아 2013-11-11, 16:22:4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오바마케어의 웹사이트(HealthCare.gov) 오류 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치뤄진 일부 주지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버지니아 주지사와 뉴욕시장을 탈환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향후 정국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는 지난 4일 또 다운됐다. 미 보건복지부는 웹사이트의 '먹통 상태'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지속되자 지난 주말을 이용해 12시간 동안 접속을 아예 차단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으나 좀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가 보건당국 내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 케어 등록을 받은 지난달 1일 3000만명이 웹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실제 등록한 사람은 6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보건복지부 산하 소비자정보•보험감독센터(CCIIO)가 작성한 것으로, 등록 현황을 비롯해 웹사이트의 기술적인 결함을 정리했다 보건복지부는 CCIIO의 보고서가 비공식적인 통계라고 해명했다. 조앤 피터스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보고서에 나오는 등록 통계는 모두 비공식 통계"라며 "11월 중순쯤에 공식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케어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후보도 오바마케어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 롬니 전 후보는 지난 3일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헬스케어와 관련해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의 의무 가입이 필요하다면 주 단위의 보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오바마케어에 반감을 표했다. 하지만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잡음으로 궁지에 몰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의 첫 중간평가로 여겨진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 뉴욕시장 선거 등 세 곳에서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테리 매컬리프 후보는 공화당 켄 쿠치넬리 후보를 2.5% 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이겼다. 만약 이 선거에서 민주당이 졌다면 오바마케어에 대한 역풍이 표심으로 확인되는 셈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치명상이 불가피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도 맥컬리프 후보는 연방정부 폐쇄를 몰고 온 공화당과 강경 '티파티' 세력을 견제할 수 있게 자신을 뽑아 달라는 전략을 펼쳤다. 반면 쿠치넬리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정권과 오바마케어를 심판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각각 총력전을 펼쳤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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