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다 |
보스톤코리아 2013-11-11, 13:28:17 |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였지만, 역시 일상에서 쉽게 사진을 찍는데 사용되는 것은 스마트폰(아이폰)일 것이다. 큰 마음 먹지 않으면 디지털카메라는 살 때 마음과는 달리 잘 사용 안하게 되는 것이다. 별다른 준비 없이 밖에 나갔을 때에도 어디서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폰 카메라의 장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미국 신문사 시카고 선 타임즈가 퓰리처상 수상자를 포함한 사진기자들을 전원 정리해고하고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들에게 아이폰 촬영을 가르치겠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다시피, 아이폰카메라 자체의 품질도 하루가 다르게 계속 나아지고 있다. 이번 컬럼에서는 스마트폰(아이폰) 카메라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 대해 얘기해 보자. 좋은 장면은 카메라를 가지러 간 사이에 어느새 지나가 버린다. 그래서 순간을 잡아주는 것이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기능인데, 무엇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휴대성과 기동성이 뛰어나 순간을 포착하는데 편리하다는데 장점이 있다. 또 최근에는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등장해 손쉽게 사진 편집과 보정작업이 가능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즉각적인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징이다. 얼마전 세계 최대 사진공유사이트인 플릭커(Flickr)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카메라 기종은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애플 '아이폰4S'로 나타났다. 2위와 3위에도 '아이폰5'와 '아이폰4'가 나란히 올랐다. 4위와 5위에 DSLR 카메라인 캐논 5D 마크2와 캐논 EOS 7D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뉴욕타임스, 타임 등 유력지 1면을 장식하기도 하고, 전문 사진작가들이 아이폰을 이용해 사진작업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세계 32개국에서 1만6천여명이 지원한 아이폰 사진전이 열리기도 했다. 일반인들 역시 고급기기가 없이도 충분히 훌륭한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자, 그럼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가장 기본적인 유의사항은 노출값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일이다. 아이폰은 카메라 위치를 움직일 때마다 조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출값을 교정한다. 아이폰의 '탭투포커스' 기능과 '자동노출고정' 기능을 이용하면 DSLR의 '반셔터'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촬영시 화면의 일정 부분을 탭하면 사각형이 만들어지면서 해당 부분에 포커스가 잡히게 된다. 이 때 이 부분을 오래 탭하고 있으면 자동노출고정 기능이 실행된다. 이렇게 하면 위치를 옮겨도 노출값이 변경되지 않고 미리 맞춰둔 설정대로 고정된다. 저조명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나 반대로 조도가 강해 강한 색감을 얻지 못할 때 유용하다. 셔터를 누르는 방법만 잘 익혀도 흔들리지 않은 좀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많은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아이폰 셔터는 누르는 순간이 아니라 셔터에서 손을 떼는 순간 촬영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를 인지해두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셔터 버튼이 아니라도 볼륨조정 버튼을 이용해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가로모드에서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또 이어폰을 연결한 후 이어폰의 볼륨 버튼을 눌러도 사진이 찍힌다. 이를 이용하면 촬영시 흔들림을 줄일 수 있으며 셀카를 찍을 때도 편리하다. 셔터를 누르는 위치와 렌즈의 위치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각도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면 광각이나 어안렌즈로 촬영한 사진 같은 느낌을 얻을 수도 있다. 기존의 파노라마는 7장 정도의 사진을 촬영해 이를 이어붙이는 것이 방식이지만 아이폰은 최대 240도까지 연속적인 장면을 촬영해준다. 노출 설정이 잘못돼 사진을 망쳤을 경우를 대비해 HDR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DR 기능을 켜두면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노출값을 달리한 세 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해 하나로 합쳐준다. 위 사진처럼 과도한 노출로 흐릿하게 표현된 부분의 색감을 다시 살려준다. 참 편리한 기능임에 틀림이 없다. 사실 아이폰 사진기능이 워낙 휴대전화 카메라치곤 너무도 강력하기 때문에, 사진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대충 찍어도 자동으로 잘 보정이 된다. 하지만 거기까지 아닐까? 만약 기본 이상의 결과물을 원한다면, 아이폰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만족하지 말자. 사진에 대한 이론과 다양한 연구와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자. 아이폰을 통해 예쁜 사진 몇 장 찍었다고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사진에 대한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사진은 이제 시작이다. (Merci, Frederique Taccon.)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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