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벌 패트릭 주지사

패트릭, MA주 연방 정부 대신할 수 없어
일부 주는 자체 재원으로 공원 문 열어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매사추세츠 주도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연방 정부 산하의 국립 공원과 행정 서비스 등을 재개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15일,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런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는 “우리는 그런 종류의 돈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우리 주는 연방 정부의 지출을 메우기 위한 위치에 있지 않다. 우리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예정이지만, 공원들이 문을 열고 정부의 기능이 완전히 돌아오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패트릭 주지사는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연방 정부의 재원으로 급여를 받는 주 정부 소속 공무원들을 도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주에서는 소속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을 위해 주 정부 재원을 사용하고 있다.

뉴욕 주에서는 연방 정부 셧다운 이후 12일 동안 문을 닫았던 자유의 여신상이 지난 13일부터 다시 관광객을 받고 있다. 뉴욕 주 정부는 매일 6만 2천 달러를 자유의 여신상을 위해 자체 재원에서 지급해야 한다.

유타 주에서는 연방 정부의 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170만 달러를, 마찬가지로 콜로라도 주에서는 록키 산맥 국립 공원을 열흘 동안 열기 위해 36만 2,700 달러를 연방 정부에 지불할 예정이다. 애리조나 주 정부도 그랜드 캐년을 일 주일 동안 열기 위해 65만 1천 달러를 사용할 방침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주에 캐나다를 방문했지만, 계속해서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과 다른 주의 주지사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언제 끝날지는 아직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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