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들을 감시하기 위해 'T(MBTA)'에 설치된 450개가 넘는 감시 카메라가 지금은 범죄자들을 잡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MBTA 경찰이 29일 백베이 스테이션에서 승객의 물건을 훔치던 27세의 한 남자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도둑을 잡는데는 테러리스트들을 감시하기 위한 카메라가 큰 공헌을 했다고.
이 밖에도 'T'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각가지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가 감시 카메라를 통해 검거되고 있다.
경관 미카엘 아담슨(Michael Adamson)은 “카메라들은 과거에 비해 너무나도 많이 우리를 돕고 있다”며 “MBTA 에서 범죄를 일으키기 전에 범죄자들은 이 장소에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에 의한 범인 검거 성공률이 증대되고, 지금은 범인 검거에 아주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설치된 카메라에 잡힌 디지털 이미지들은 보다 자세히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나타내고 있는데, 옷차림, 얼굴의 특징, 심지어 문신의 모양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경찰은 지난달 토요일 백베이에서 잡힌 범인은 그의 목에 문신을 새겼다는 것을 알았고, 따라서 목에 문신이 있는 용의자 100명 이상의 사진을 확인해 카메라에 잡힌 이미지와 같은 범인을 찾아냈다.
'T'는 2002년부터 카메라를 설치해왔는데, 지난 봄에는 50대 이상의 카메라를 더 설치했고, 특히 광학 카메라들은 모든 지하철 역에 설치되어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이 카메라들이 몇군데에만 설치되어 있으나, 이전 비디오 카메라들 보다 더 자세한 이미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서유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