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레이어스 전 CIA국장, 하버드 연구원으로
보스톤코리아  2013-10-19, 09:07:23 

(케임브리지<美매사추세츠주> AP=연합뉴스) 지난해 성추문으로 사퇴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하버드대의 공공정책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 연구원으로 합류한다.


케네디스쿨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대학원 산하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센터에 비상근 선임연구원으로 초빙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벨퍼센터의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와 함께 '다가오는 북아메리카의 시대'(The Coming North America Decades) 라는 제목의 새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


미국외교협회(CFR)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을 비롯한 북아메리카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추동하는 기술·과학·경제적인 변화에 정책 결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탐구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퍼트레이어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전을 진두지휘한 '영웅'으로 한때 미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에 3만 명의 미군을 증파한 이른바 '서지(Surge)' 작전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자신의 전기작가였던 폴라 브로드웰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돼 CIA 국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후 퍼트레이어스는 로스앤젤레스의 사립대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뉴욕시립대(CUNY)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 등에서 강연하면서 재기를 모색해 왔다.


앨리슨 교수는 "우리 센터가 다루는 핵심적 이슈에 퍼트레이어스가 지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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