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 위기 협상 극적 타결, 그러나 위기는 계속 |
보스톤코리아 2013-10-17, 07:44:07 |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예산 재정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던 미국이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극적인 타협점을 찾았다. 16일 밤 실시된 표결에서 상원은 민주당 원내 대표인 헤리 레이드와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이 합의한 안을 81대 18로 가결했다. 하원은 같은 안을 285대 144로가결해 위기를 마무리 지었다. 공화당내에서는 87표의 이탈표가 생겼고 민주당은 전원이 이 안을 가결한 것이다. . 월가에서도 이미 '진짜 위기는 내년'이라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위든 앤드 컴퍼니의 마이클 퍼베스 글로벌 투자 책임자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재정 위기의 타임 존이 내년 1~2월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오하이오주 지역 방송 등을 통해 "우리(공화당)는 잘 싸웠다. 그러나 당장 이기지는 못했다"라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예산 전쟁에서 패배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의 폐지 내지 축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2014회계연도(이달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과 부채 상한 재조정안을 오바마케어 시행 유예, 재정 적자 감축 방안 마련 등과 연계하기 위해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 및 민주당과 첨예하게 맞섰으나 사실상 어떤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의안이 처리돼 미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면 예산 전쟁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긴 것이냐'는 질문에 "승자는 없다. 우리는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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