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살모넬라’감염환자 확산
보스톤코리아  2013-10-16, 15:35: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 전역에서 닭고기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미 농무부(USDA)는 8일 현재 18개 주에서 총 278명이 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집계하고 살모넬라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살모넬라균은 서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포스터 팜(Foster Farms)’에서 생산된 닭고기에서 발견됐다. 

해당 닭고기는 포장지에 `P6137, P6137A, P7632' 일련번호가 붙은 제품들로 추정된다. 하지만 유통된 제품 가운데 어떤 시기에 만들어진 닭고기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이 발생했는지 밝혀내지 못해 리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DA는 닭고기 속까지 섭씨 74도 이상으로 익혀 먹으면 감염 위험이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닭고기를 상온에서 씻지 말고 곧바로 불에 익히면 병원균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질병대책본부(CDC)에 따르면 현재 감염환자 중 42%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DC관계자는 “이는 일반적인 병원치료 비율인 20%의 두 배를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피해가 커지면서 USDA 담당직원들이 강제 무급휴가에서 제외돼 방역 작업에 투입됐지만, 연방 정부 셧다운 여파로 인한 방역 소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살모넬라균은 동물•사람의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이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어지럼증, 구토, 복부 통증 등 장염 증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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