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스쿨 버스 운전사 파업 대혼란 |
보스톤코리아 2013-10-12, 13:29:51 |
파업 하루 만에 대부분 업무 복귀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공립학교 스쿨 버스 운전사들이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지난 8일 오전에 전격적인 파업을 단행해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 보스톤 경찰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보스톤 시 정부는 스쿨 버스 운전사들의 파업을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뉴스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불법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모든 스쿨 버스 운전사들이 내일 아침까지 일터로 복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보스톤 공립학교 스쿨 버스 운전사들이 파업을 하면서 약 3만 3천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분주하였다. 보스톤 경찰들 역시 8일 오전부터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밤새 순찰을 돈 경찰들까지 쉬지 못하고 보스톤 시내를 돌며 스쿨 버스를 타지 못하고 기다리는 학생들을 찾아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다. 보스톤 공립학교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사용되는 버스는 약 650여 대다. 이중 8일에 운행된 버스는 30대에 불과하다. 이번 파업 사태는 스쿨 버스 운전사 노조와 스쿨 버스 운영 회사인 비올리아(Veolia) 사이의 갈등 때문에 발생했다. 보스톤 시는 버스 운전사들과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없으며 비올리아와 계약을 맺고 있다. 비올리아는 최근 의료보험을 포함한 급여 시스템을 바꿔 스쿨 버스 운전사들의 반발을 샀다. 또한 스쿨 버스들이 정시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버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대해서도 운전사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학생들을 볼모로 사용했다는 도덕적인 비난을 받게 되었다. 버스 운전사 노조는 비올리아가 노조와의 단체 교섭을 거부하고 새롭게 시스템을 바꾸면서 기존의 계약 내용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스톤 시를 포함해 각계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비올리아에서 우선 운전사들이 업무 복귀를 해야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나서자 노조는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9일 새벽부터 수백 명의 운전사들이 스쿨 버스를 다시 운전하기 시작했으며 비올리아와 노조는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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