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 퇴색,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 붕괴로 |
보스톤코리아 2013-10-07, 13:15:3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중산층이 붕괴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워싱턴포스트(WP)와 버지니아대 밀러센터가 지난 6~12일간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계 수입이 가계 지출을 감당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65%로 “아니다”(35%)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지난 1971년 조사 당시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 4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아메리칸 드림 의미를 묻는 항목에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한 이는 전체 29%로 지난 1986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내 집을 갖는 것”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78%에서 61%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이라는 응답은 68%에서 52%로 각각 떨어졌다. 자신의 자녀세대가 자신보다 풍족하게 살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그라지고 있다. “자녀들이 자신의 나이가 됐을 때 자신보다 잘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39%만이 그렇다고 답해 2011년 조사(42%)보다 줄었다. WP는 “더 이상 노력만으로는 고등교육을 받거나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현실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한 세대를 지나면서 희망이 상당히 퇴색된 셈”이라고 해석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