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6년 만에 AL 동부지구 우승 |
보스톤코리아 2013-09-28, 19:02:01 |
레드삭스가 포스트시즌에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많은 시행 착오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2010년의 레드삭스는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시즌을 보내기가 어려웠다. 2011년에 레드삭스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시즌 막판 야구 역사상 손꼽을 정도의 참패를 겪으며 플레이 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당시 레드삭스는 시즌 막바지 24경기 중 18경기를 패했고, 시즌 마지막 날 경기에서 패하며 플레이 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레드삭스는 연이어 터진 음주 스캔들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사임 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2012년에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 체재로 새롭게 출발하였지만 새 감독의 지도 방식은 연일 논란을 일으켰다. 시즌 중반에는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트레이드 되었고 결국 69승 93패라는 최하위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불과 몇 시간 뒤에 해임 통보를 받았다. 레드삭스의 투수 코치 출신인 존 패럴이 새 감독으로 부임하며 팀은 재정비에 들어갔다. 패럴 감독 체재의 레드삭스는 한 시즌 만에 극적인 성공을 거두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구 내에서 꼴찌를 기록했다가 바로 다음 해에 1위로 올라선 것은 레드삭스 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2011년부터 쌓여온 팀 내 문제를 해결하고 레드삭스가 다시 거듭나기까지는 최소한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레드삭스는 올시즌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페럴 감독은 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우리는 스스로가 좋은 야구팀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충분히 지구에서 우승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레드삭스는 95승 63패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불과 1년 전에 69승 93패로 시즌을 마감했던 팀과 같은 팀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다. 올해의 레드삭스는 플레이 오프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클레이 벅홀츠가 부상에 돌아온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졌고, 메이저리그 팀 득점 1위와 팀 타율 2위를 기록 중인 타선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마지막으로 지구 1위를 기록했던 2007년에 레드삭스는 월드 시리즈를 우승했다. 올해의 레드삭스는 2007년 못지 않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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