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
보스톤코리아 2013-09-23, 16:59:3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하나의 선행은 다른 선행에 영감을 준다’는 말이 실제로 증명되었다. 보스톤 노숙자 글렌 제임스가 4만불의 현금과 여행자 체크가 든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준 이후, 버지니아주 미드로디언에서 한 기금모금자가 제임스를 돕겠다고 나섰다. 보스톤에 한번도 와 본적이 없다는 이단 위팅턴(27)이 웹사이트 “GoFundMe”를 만들고 모금을 시작했다. 5만불 모금이 목표였지만 24시간 내에 2만불 이상을 모았다. 그는 16일 인터넷에서 제임스의 이야기를 보고 오후 3~4시경에 계좌를 만든 뒤 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몇번 트윗했더니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전했다. 위팅턴은 “조금이라도 어떤 사람들 도와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제임스가 4만불을 돌려주었기 때문에 그는 5만불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톤으로 돈을 보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위팅턴은 17일 오후 1시쯤 제임스와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제임스는 그에게 감사 인사와 이렇게 큰 돈을 받는 것을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현재 기금을 모으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고 위팅턴은 말했다. 많은 기부가 익명으로 이루어졌지만 위팅턴은 이메일로 많은 감사의 인사를 받고 있다. 보스톤 경찰도 16일 제임스를 예우하기 위한 기념식을 갖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는 제임스는 지난 14일 사우스 베이 플라자에서 돈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경찰서로 가서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전해서 화제가 됐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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