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대학가 마약 <몰리> 주의보
보스톤코리아  2013-09-16, 12:21:15 
최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클럽 마약 <몰리> 복용 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몰리를 복용하고 사망한 뉴햄프셔 칼리지 대학생 플래니건 양(19)
최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클럽 마약 <몰리> 복용 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몰리를 복용하고 사망한 뉴햄프셔 칼리지 대학생 플래니건 양(19)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클럽 마약으로 인기가 높은 <몰리(Molly)>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2개의 대형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새학기가 시작된 대학가에는 몰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잉글랜드 식스플래그스는 오는 9월 28일로 예정된 “일렉트로닉 어드벤쳐” 컨서트를 연기한다고 밝혔고 뉴햄프셔의 맨체스터 소재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스툴 블랙아웃 투어” 레이브 콘서트도 취소됐다. 

이는 최근 이 몰리의 과다복용으로 3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생긴 후폭풍이 콘서트까지 취소시킨 것이다. 지난 8월 28일 보스톤 펜웨이 구장 인근 하우스오브블루스에서 뉴햄프셔 칼리지 학생인 브리타니 플래니건(19)양이 몰리를 복용한 후 사망하고 다른 두 명의 복용자들이 병원에 입원했었다. 

또 지난 주말 뉴욕시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에서 댄스 클럽 및 콘서트에서 몰리를 복용한 두명이 사망했다. 이중의 한 명은 뉴햄프셔 대학 학생이었다. 

MDMA는 싼 가격인데다 빠르고 즐거운 흥분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그동안 몰리는 엑스타시의 정제된 가루로 만들어져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그 위험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이 약품은 특히 술과 나이트 클럽의 더운 공기 등과 결합될 때 심장박동을 높이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극한의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일련의 약물 과다 복용 사고는 몰리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마약이 실제적으로는 엑시타시와 앰피타민스, PCP, 또는 코케인 등의 약물과 혼합 제조해 치사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보건 관계자들은 밝혔다. 

“일반적으로 몰리는 MDMA로 알고 있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 MDMA인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게 텁스 메디컬 센터의 매튜 모스토피 비상약품과 차장의 이야기다. 모스토피 씨는 최근 청소년과 청년들의 약물과다복용이 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몰리를 마리화나, 코케인 그리고 다른 약물들과 함께 복용했을 때 발생한다고 밝혔다. 

보스톤 대학 경찰은 “결국 마약상들이 만드는 약이기 때문에 (안전성은) 러시안 룰렛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햄프셔 대학은 학생들에게 보낸 경고문에서 “몰리는 결코 정확한 법률로 통제되는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 담겨있는지에 대해서는 일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 결국은 어떤 약물을 삼켰는지 모르고 더구나 이것은 다른 약물 또는 술과 혼합 복용했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약물 과다 복용과 관련해 경찰의 단속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주말 보스톤 콜링뮤직페스티벌에는 정, 사복 경찰 인력을 늘렸다. 또한 퀸지 나이트클럽은 경찰의 권유로 콘서트를 취소키로 했다.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유명 클럽 더 오션클럽에서는 몰리 복용과 관련 8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보스톤 경찰은 6일 밤 함정단속을 통해 몰리 판매상 2명을 시포트 디스트릭트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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