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 : 마늘
보스톤코리아  2013-09-09, 12:24:04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수하는 지역을 알아보니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 마늘 재배지가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장수의 기본 조건은 건강히 질병 없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인구 분포가 많은 대도시 지역이 노령 인구가 많지만 대부분 몇 가지 질병을 겪었거나 현재 질병으로 인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칼럼을 쓸 때 마늘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지만 냄새가 독한 것만 빼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마늘은 여러 가지로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참 많습니다. 

단군 설화에서도 보면 웅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마늘이었습니다. 기원전 이집트의 벽화에도 마늘이 나오는 것을 필두로 서양에서도 마늘이 매우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페스트 전염병 치료약으로 마늘을 사용하였고, 1차 세계 대전 중에 부상당한 군인들의 상처와 화농에 마늘을 썼다고 합니다.

현대 의학의 키워드는 해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마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해독 기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질병이란 몸 안에 독소가 쌓여 인체 불균형을 초래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이 모여 덩어리를 만들고 기혈 순환을 방해합니다. 

그러다 보면 영양분과 에너지가 필요한 곳으로 가지 못해서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럴 때 마늘은 몸 안의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하고 인체가 기능을 잘 하도록 돕습니다.

마늘은 동의보감에 대산이라고 하는데 그 약성이 맵고 따뜻하며 막힌 기운을 풀어주고, 비위를 강하게 하며, 몸 안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육류와 곡식을 잘 소화시키고 덩어리진 것을 퍼뜨린다, 즉 염증이나 종기나 암 덩어리를 없앤다고 했습니다.

마늘은 대표적인 장수 식품입니다. 염증이 없고 독소가 잘 빠져나가 기혈 순환이 잘 되어 몸이 청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누구나 갈망하는 바 일 것입니다.

마늘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첫째로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질병 예방 특히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60세 이상 노년 인구 중 세명 당 한명이 암에 걸린다고 하는데 규칙적인 마늘 섭취로 암 발병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둘째로 해독 살균 기능이 강하여 디톡스에 좋고 각종 염증 질환에 좋습니다. 감기나 장염 예방에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혈관 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마늘이 혈관계 질환에 특히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이태리 그리스 유럽 국가들에서도 마늘 섭취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 결과를 보면 마늘 섭취를 많이 한 노년층이 적게 한 사람들보다 혈관계 질환이 훨씬 적었다고 합니다. 만성 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지방간, 동맥경화와 같은 각종 성인병에 좋습니다.

마늘을 섭취하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마늘의 매우 유익한 성분은 알리신이라는 끈적거리는 액입니다. 알리신을 최대한 뺏기지 않게 조리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복용 방법은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나 자극이 강하여 위장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공복보다는 익혀서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을 살짝 뿌려 구워서 먹는 방법이 좋고, 아니면 흑마늘로 약 2주간 발효시켜 먹어도 좋고, 마늘 짱아찌, 마늘쫑으로 해먹고 고기 요리에 항상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생마늘은 하루 1--2쪽을 먹을 수 있고 구운 마늘은 좀 더 많이 먹습니다. 생마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눈을 상할 수 있다고 동의보감에 서술되어 있고 열이 많은 소양인은 무리해서 먹으면 구토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엔 마늘을 복용할 때는 구운 마늘 1-2쪽을 저녁식사 시간에 음식과 함께 먹고 점차 익숙해지면 섭취량을 늘려갑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담배 흡연이 모든 암의 30%를 초래한다고 하고, 흡연과 운동부족 그리고 부적절한 식생활이 모든 암의 60% 이상을 초래 한다고 합니다. 음주 또한 암에 좋지 않음을 잘 아실 겁니다.

오늘부터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꾸준한 근력 운동과 함께 마늘을 꾸준히 섭취해 보십시요. 어느 순간 몸에 에너지가 넘치고 강인한 생명력과 활력 있는 삶을 느끼실 겁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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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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