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진드기 유발 라임병 발병 연간 30만명 |
보스톤코리아 2013-08-26, 15:58:49 |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연방 정부가 19일 발표한 라임병 발병 수가 이전 발병자 수의 10배에 달하는 연간30만명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라임병 감염자의 대부분은 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글로브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과거 병원의 보고에 의존해 발표했던 연간 3만여명의 감염자 수는 크게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의료보험, 실험실, 그리고 일반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사슴 진드기(Tick)가 물었을 때 유발되는 라임병은 성병의 하나인 임질(gonorrhea )만큼 창궐하고 있으며 매독이나 백일해보다 더 흔한 질병이 되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각 주별 라임병 수를 각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매사추세츠 주내에서는 매년 최소 4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밝혔다. 이같이 라임병이 창궐함에 따라 이 질병을 억제하기 위한 예산 편성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라임병 프로그램 수석인 폴 미드 박사는 “이번 자료는 라임병이 미국내에서 거대한 공중 보건의 위협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드 박사는 많은 의사들은 1990년대부터 라임환자 수가 상당수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얼마만큼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라임병은 1970년대 중반 커네티컷에서 일군의 어린이들이 최초 이 병으로 판정된 이후 최근 매사추세츠를 비롯해 뉴잉글랜즈 지역에서 급격히 증가해 왔다. 사슴 진드기(틱)는 숲이 우거진 곳이나 무성한 잔디에서 발견되며 라임병 또는 기타 병원균을 인간에게 옮길 수 있다. 라임병의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 황소 눈 같은 피부발진 등을 일으킨다.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항생제로 치료되지만 치료가 완결되지 않은 경우 관절, 심장, 신경계통에 침투해서 관절염, 안면마비(중풍), 팔다리 저림증 등을 유발한다. 라임병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라임병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으며 환자와 병원, 의료보험사 간에 항생제로 장기 치료할 것인지, 만성질환인지 등에 관한 관점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 라임병 활동가들은 라임병 실제 숫자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번 뉴스가 정부의 질병 통제 활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에는 모기 통제와 더불어 진드기(틱) 구제도 함께하는 법안이 상정중에 있다. 의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내에서는 3천342건의 라임병이 확인됐고, 1천708건이 라임병 가능 건으로 보고됐다. 이는 2011년에 비해 19% 증가된 수치다. 모기가 발병시키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경우 지난해 주내에서는 33건이 발병했으며 전국적으로는 5천674건이 발생했다. 또한 동부말 뇌염의 경우 15건이 발생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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