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공격에 ‘죽은 척’해서 살아난 소녀 |
보스톤코리아 2013-08-26, 13:52:0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동면기 시작을 앞두고 곰이 사냥꾼이나 등산객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배가 고파진 곰들이 먹이를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 동안 5개 주에서 최소 6명이 곰에게 공격 당했다. 미시건주의 12세 소녀 애비 웨더렐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 15일 미시건주 캐딜락에 있는 산책로에서 조깅 중이던 애비는 수백 파운드에 달하는 검은 곰에게 공격을 당했다. 애비가 곰을 발견한 것은 오후 9시경, 곰이 쫓아오자 그녀는 더 속도를 높여 달렸지만 곰은 순식간에 애비를 땅에 쓰러뜨리고 발톱으로 할퀴며 공격을 해댔다. 곰의 공격이 잠시 멈췄을 때 일어나서 도망가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애비는 죽은 척 하고 있기로 했다. “이럴 때 죽은 척 하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실제로 그렇게 하니까 곰이 나를 살펴본 뒤 가버렸다”고 애비는 말했다. 곰이 숲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뒤 그때까지 죽은 척 누워 있던 애비는 울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집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애비는 허벅지와 등에 깊은 상처를 당했고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100바늘 이상 꿰메야 했다. 헬기를 이용해 먼슨 메디컬 센터로 이송된 애비는 2시간 이상 수술을 마치고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다. 곰의 공격은 전국에 걸쳐 증가 추세다. 엘로스톤 국립공원만 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64% 증가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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