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학생의 급우살해 서드베리 경악 |
보스톤코리아 2007-01-30, 00:50:38 |
과거 폭력적 행동 이미 수차례. 하버드 맥린병원 프로그램에서 한때 호전되기도
지난주 16살 린컨-서드베리 고등학교 (Lincoln-Sudbury Regional High School) 학생 존 어그른(John Odgren)이 학교내에서 한 급우를 칼로 찔러 살해하여 매사추세츠 학부모들과 교육담당자들을 한차례 혼돈으로 몰았다. 7학년인 존 어그른은 수차례의 감정폭발 사고들을 가졌고, 언어적으로 폭력적이며, 때때로 신체적으로도 공격적이었다고 매사추세츠 공청회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현재 동료학생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프램밍햄 지방 법원에 기소되어 있는 어그른은 “타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2003년 주 특수교육항소국(Bureau of Special Education Appeals)의 결정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어그린 부모는 그들의 아들이 와추셋(Wachusett) 지역 학교지구에서 받았던 서비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주정부 기관에 주장하기도 했었다. 그는 와추셋에서 다녔던 학교에서 매우 안좋은 상태였고 “자주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며 저녁을 보내”기도 하였다고 그의 부모는 증언했다. 이후 주정부는 와추셋 지역 학교가 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고 벨몬트에 위치해 있는 한 프로그램에 다니도록 비용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당시에 나온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그른은 매우 영리하나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문제성 있는 청소년 전단계의 아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그른은 현재 과잉행동장애와 약한 자폐증상이라고 알려진 아스퍼거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어그른이 혼돈스러울 때 혹은 과제를 시켰을 때 가끔씩 공격적이 되었으며, 피츠버그의 커드웰 얼터너시브 스쿨에서는 물리적 폭력사건으로 2달 동안 3번씩이나 정학 당했다고 나와 있다. 어그른은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2000년에 진단받았고 와추셋 초등학교에 배정 받았었다. 또한 그는 2002년 6학년 때 아스퍼거로 마침내 진단받았다.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그에게 사회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했지만 이 교육은 받지 못했다. 와추셋 학교 7학년시작 직후, 어그른의 상태가 심각해졌고, 이 학교당국은 그를 커드웰 얼터너티브스쿨에 전학시켰다. 이 학교는 정서적, 행동적 문제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이 학교에서 소위 왕따를 당해 그의 행동은 더욱 악화되었고 3개 과목을 패스하지 못하고 몇 차례 정학을 받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2003년 그의 부모는 그를 벨몬트에 위치한 하바드 맥린병원의 특수교육 프로그램인 패스웨이스 아카데미(Pathways Academy)로 옮겼고 그의 행동은 급속도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그른은 부모에게 이 프로그램이 “천국”과 같다고 말하기까지 했다는 것. 그의 아버지는 패스웨이스 아카데미에서 6주 만에 아들이 처음으로 “자발적인 동정심(spontaneous empathy)”를 보이기까지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후 그는 린컨-서드베리학교로 옮겨졌다. 이 학교에서 그는 감정적인 문제와 정신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Great Opportunities"에 등록되었다. 이 살인 사건 수일이 지난 후, 린컨-서드베리 학생들은 어그른이 친구들에게 콜럼바인 하이 스쿨에 나오는 킬러처럼 복도에서 트렌치 코트를 입고 다닌다고 놀림을 받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왜 어그른이 알레슨을 찔렀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이란? 아스퍼거 증후군 (Asperger syndrome)은 오스트리아 빈의 의사인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의 이름에서 따온 신경 정신과적 장애로 일종의 자폐증이다. 사회적인 관계 형성이 어렵고 흥미와 활동이 제한되어 있다. 인지나 언어 발달에는 지연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상태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사회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 생물학자 찰스 다윈,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같은 천재들은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집단에 적응하지 못해 사회적 관계 형성이 어렵고 복잡한 주제에 집착하는 정신발달 장애)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 마이클 피츠제럴드 교수는 자신의 저서 `자폐증과 창조성'에서 이들 천재의 전기에 나타난 행태와 자폐증 환자들의 행태를 비교한 결과 천재성과 자폐증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천재 과학자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자폐증 증세를 겪은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홍승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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