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이글레시어스 보내고 피비 영입 |
보스톤코리아 2013-08-04, 17:04:33 |
올해 시즌부터 레드삭스의 단장을 맡고 있는 벤 체링턴은 첫 시즌을 훌륭하게 보내고 있다. 체링턴의 첫 트레이드였던 이번 트레이드 역시 큰 출혈 없이 레드삭스의 전력을 보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선 레드삭스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것은 레드삭스 팀에 필요한 것이었다. 피비를 영입해서 레드삭스는 즉시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보강하였다. 피비는 단기적으로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드삭스의 에이스 클레이 벅홀츠의 자리를 채워줄 수 있고 장기적인 활용 가치도 높다. 올해 32세인 피비는 2007년에 내셔널리그 싸이영상을 수상했던 최고의 투수다. 올해는 레드삭스에 오기 전까지 화이트 삭스에서 8승 4패, 방어율 4.28을 기록 중이었다. 피비의 방어율이 높은 것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지만 시카고의 홈구장이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피비는 올해 1.138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고 9이닝 당 8.6명의 타자를 스트라이크 아웃 시키고 있어 이 부분에서는 자신의 프로 통산 기록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투수인 피비와 중간 계투 투수인 브레이언 빌라리얼을 얻기 위해 레드삭스는 유격수 이글레시어스와 투수 제이비 웬들켄, 투수 프란셀리스 몬타스, 내야수 클리루리스 론돈을 보냈다. 전반기에 삼루수로 출전하며 맹타를 휘둘렀던 이글레시어스를 제외하면 레드삭스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들이다. 이글레시어스 외에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모두 마이너리그에 속한 선수들이다. 훌륭하게 성장하여 미래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도 있다. 흔히 미국 야구에서 마이너리그에 속한 선수들을 로또에 비유할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이번 트레이드에서 크게 거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글레시어스를 보낸 것에 대해 많은 레드삭스 팬들이 실망을 하거나 의아해 하고 있다. 이글레시어스는 올해 전반기에 좋은 타격 감각을 보이며 레드삭스의 공격에도 큰 기여를 했지만 원래 타격 보다는 수비에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뛰어난 수비 능력에도 불구하고 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 머물렀고, 마이너에서도 2할대 초중반의 타율을 기록해 왔다. 주전 삼루수의 부상으로 이글레시어스가 수비 포지션을 변경해 레드삭스에서 삼루수로 출전하며 예상 외의 타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글레시어스가 계속해서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시즌 초반 4할대를 기록하던 이글레시어스의 타율은 현재 3할 3푼이다. 체링턴 단장은 피비-이글레시어스 트레이드 성사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7월 초만 하더라도 이글레시어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나 현재 우리 팀이 보유하고 있는 유격수 선수들 현황, 숫자와 기량을 고려할 때 트레이드 시장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며 “그리고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선발 투수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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