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사슴틱 확산, 야외활동 주의 |
보스톤코리아 2013-07-29, 13:53:1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물려도 통증을 못느낀다. 과녁모양 피부 발진과 함께 발열, 두통, 몸살, 피로, 목의 경직 등의 증세가 가볍게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얼마후부터 심각한 고생이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최근 살인 진드기가 공포를 자극했지만 매사추세츠 주를 중심으로 미동부 지역의 틱(진드기 일종)은 매해 1만여건이 넘는 감염자를 발생시키며 확산 일로에 있다. 라임 병(Lyme Disease)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사슴 틱(tick)이 기승을 부려 피해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더구나 최근 매사추세주 주 연구진들은 틱에게 물렸지만 라임병으로 판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새로운 병원균( myamotoi 병원균 또는 BMD)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텁스 커밍스 수의학대학의(Tufts Cummings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 )의 샘 알 텔포드(Sam R. Telford III) 교수 등 연구진들은 이 병의 증세가 감기와 비슷하며 환자는 정신혼란, 몸무게 감량, 청각 장애, 그리고 비틀거리는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에 의하면 새로운 병원균은 라임병원균과는 다르게 재발성을 보였으며 세대를 이어간다. 라임병원균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스톤글로브 역시 지난 6월 사슴 틱과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그 피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또한 매사추세츠 주 공중보건부(Department of Public Health )는 매해 12,000 에서 14,000건의 피해 사례 보고를 받지만 보고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중보건부는 또한 라임병 진단을 받은 인구가 지난 10여년 간 4배 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슴 한 마리에 서식하는 틱은 수백마리에 이르고, 암컷 틱 한 마리가 2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깨알만한 크기의 사슴 틱에게 물렸을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 병원균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등으로 악화돼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고 만성고질병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 라임병 전문 의사들의 말이다. 틱은 사슴을 비롯해 작은 동물들의 몸에 붙어 다니기 때문에 주로 숲속에서 물리기 쉽지만, 최근 해변이나 주택 잔디밭, 주차장에도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병은 붉은 반점이 과녁모양으로 생기는 발진이 초기증세이다. 틱의 입을 통해 인체 내부로 침투한 일종의 세균은 열, 오한, 근육통, 두통, 가슴 두근거림, 관절통, 감각 이상 등을 동반한다. 만약 틱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틱을 자극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화학물질, 열 또는 압력을 가할 경우 병균이 틱의 입을 통해 우리의 몸속으로 역류할수 있기 때문이다. 마구 잡아 빼거나 눌러 죽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핀셋을 이용해 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려 몸체 전체를 빼내고 빼낸 부위에 살균제를 바른 후 의사 진단을 받아 라임병 감염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할 경우 대부분 회복된다. 떼어낸 틱은 밀봉용기에 담아놓았다가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틱을 의사에게 가져가 라임병을 옮기는 종류인지 확인 한다. 다음은 국립보건원(NIH)에서 알리는 틱의 예방법이다. ▶ 숲속을 산책할 때는 길 한가운데를 따라 걸을 것 ▶ 긴 바지와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며, 바지 단을 양말 속에 접어 넣고, 발이 노출되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것. ▶ 밝은 색깔의 옷을 입으면 틱을 발견하기가 더 쉬우며 ▶ 방충 스프레이를 옷과 드러나는 피부에 뿌리면 좋다. 환경 보호청은 살충제 함량이 20%인 방충약을 허가하고 있다. 또 숲속에 오랫동안 거할 경우엔 '퍼미스린(permethrin)' 이 함유된 스프레이로 옷, 신발, 텐트등에 미리 뿌려줄 수 있으나 피부에는 금물이다. 애완견의 틱 예방에 대해서는 수의사와 상의한다. ▶ 또한 라임병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이 병이 옮을 수 있고 유산이나 사산의 가능성이 높아질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들은 틱을 피하기 위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숲속을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몸 구석구석을 살펴봐야 한다. 이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애완동물도 마찬가지이다. 틱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이롭기 때문이다. ▶ 산책 후에는 2시간 내에 목욕을 하고, 산책옷을 건조기에 10분간 돌린 후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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