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역에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상고온이 지속될땐 그에 따른 각종 질병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그중 가정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식중독일 것이다. 더우기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이때 , 매번 식사를 준비하는 자체도 고역이지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해서 조리, 보관하는 데도 역시 많은 수고가 든다. 왜냐하면 더운 만큼 음식도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식중독이란 상한 음식을 섭취했을때 소화기가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설사, 복통, 구토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들은 포도상규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웰치균 등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한 증상만으로 그 원인을 알기 힘들며 경미한 경우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면 수일내에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심한 탈수, 혈변 등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은 언제나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고 식중독 또한 다르지 않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정처 (http://www. mfds.go.kr) 에서 식중독 예방 3 대 요령을 발표하였다. 이에는‘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 먹기’ 등이 있다. 이 간단한 방법들 만으로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많은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한다.
손에는 눈에 보이지 않은 많은 세균들이 있기 때문에 외출해서 돌아온 후, 그리고 조리전후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 (http://www.mfds.go.kr/fm/index.do) 에 가면 올바른 손 씻기요령 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날음식을 그냥 먹는건 여름철 더욱 위험하므로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하는데 70도 이상에서 이분넘게 조리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시는 물도 상할 수 있으므로 끓인 후 식혀 차갑게 해서 마시거나 아니면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강조된다.
김춘선 (june kim)
RN, 뉴잉글랜드 한인간호사 협회 (www.KoreanNurs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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