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와 페드로이아, 7년 1억 달러 계약 |
보스톤코리아 2013-07-28, 15:07:39 |
새로 갱신한 계약에 따라 페드로이아는 내년 시즌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천 375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 2021년이면 페드로이아는 38세가 된다. 페드로이아와 레드삭스 사이의 장기 계약 연장은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계약이었다는 것이 스포츠 전문가들의 평가다. 레드삭스는 올스타급의 리그 최고의 2루수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묶어둘 수 있게 되었고, 페드로이아는 장기 계약을 통해 이적에 대한 걱정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프로 야구에서도 선수의 연봉은 실력과 상대적인 가치, 즉 숫자로 나타나는 통계치와 같은 포지션에서의 다른 선수들과의 연봉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물론 때로는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고, 그 반대로 저평가되어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새로 계약 연장을 한 페드로이아의 연봉이 높게 책정되었는지 낮게 책정되었는지는 메이저리그의 다른 2루수들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2루수 중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다섯 명은 필리스의 체이스 어틀리($15.29M),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15M), 브레이브스의 댄 어글라($13.15M), 레인저스의 이안 킨슬러($13M), 브루어스의 리키 윅스($11M)다. 페드로이아는 올시즌까지는 연평균 1천 25만 달러를 받는다.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메이저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몇 달 후면 양키스의 카노는 적어도 연평균 2천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쩌면 2천 5백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타격에서는 파워와 정교함을 갖추고 수비 역시 평균 이상으로 잘하는 카노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이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페드로이아는 카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타자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타율과 장타율, 홈런 등에서 카노가 조금 앞서지만 출루율이나 스트리아크 아웃 비율 등은 페드로이아가 앞선다. 수비까지 생각해본다면 페드로이아의 수비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페드로이아가 카노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선수라고 할지라도 두 사람의 연봉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만약에 레드삭스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페드로이아를 내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놔둔다면 페드로이아의 몸값이 연 2천만 달러를 상회할 수도 있고 1천 5백만 내외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레드삭스는 페드로이아와 8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평균 연봉은 낮출 수 있었지만 8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페드로이아가 8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레드삭스가 큰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지금까지 페드로이아가 보여준 실력과 팀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위험이 따르는 장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페드로이아 역시 경제적인 가치보다는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 보스톤을 택한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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