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지지율 사상 최하 |
보스톤코리아 2007-01-30, 00:31:24 |
새해 국정 연설도 외면당해
부시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공화당으로부터도 외면당하는 등 지지율이 사상 최하를 달리고 있다. 언론들 역시 23일 처음으로 가진 여야 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 대통령에 대해 국정연설에서 제시한 정책들을 추진할 능력이 의심된다고 일제히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이 민주당에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혀 방어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이 “초 시대적 투쟁”이라며 여.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여론에서 최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CBS방송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는 28%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고 조사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 중 현재 8명이 이라크의 추가 파병안을 반대하고 있으며, 민주당 또한 이에 동조하고 있다. 공화당의 중진인 리처드 루는 "나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계획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지 않는다"며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이라크 정책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수전 콜린스 의원은 "시계는 이미 종을 쳤다"면서 "이라크에서 미군은 이제 자유의 해방자가 아닌 점령자로서 취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퍼듀 대학의 버디 호웰 교수는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이라크 전쟁의 반전 카드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여론은 계속 그를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라크 추가 파병이 미국의 국익이 아니라"는 '이라크 전쟁 반대 결의안'을 다음 주에 처리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문제 이외에도 의료보험, 에너지, 이민정책 등 국내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는 민주당의 협력을 노리고 제시한 의료보험 개혁과 에너지 정책 등이라 말하며, 일부 과거 정책을 재탕했지만 새로운 정책적 기초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료보험 가입자들에게 7500달러, 가족에게는 최고 1만50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며 “자기 부담의 보험가입자와 고용주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50%의 미국인들간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히려 중산층의 세 부담을 늘리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에너지정책에서는 과도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에너지 소비 20% 감축하고 대체연료 개발과 사용을 늘리겠다고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주장해온 온실가스 대책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 공화당을 지지하는 에너지기업들이 요구해온 기후온난화에 대한 포괄적 전략 요구에도 미달하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유진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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