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보스톤 관객 사로잡았다
보스톤코리아  2007-01-30, 00:20:47 
▲24일 MFA에서 열린 ‘괴물(The Host)’이 모두 매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바이 라인에 길게  줄을 서서 반표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 김아람

영화제 개막작 '괴물' 모두 매진
MFA,“한국영화제 정착 청신호"

24일 수요일 보스톤의 MFA(Museum of Fine Art) '한국영화제(Korean Flim Festival)'의 개막작 '괴물(The Host)'이 모두 매진되면서 보스톤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후 7시 45분에 시작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상영 이전부터 많은 관람객이 길게 줄을 늘어선 채 입장을 기다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여실히 증명되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한국인 뿐 아니라 각계의 외국인들도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자 중의 80%정도가 미국인들이었다는 것이 영사관 관계자의 전언이다.
MFA 영화 관계자 스테파니 루브스키(Stefanie lLubkowski)는 “지난 10년간 국제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한국영화는 우리의(MFA)의 관객들에게도 흥미를 끌고있다"며 "예술적 가치 또한 인정받는  한국영화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고 덧붙였다.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변이 생물체 '괴물'의 등장으로 한국이 혼란을 겪으며, 잡혀간 소시민의 딸을 구하는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로 한국에서는 인정을 받은 흥행작.
영어 자막으로 이번 영화를 관람하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각각의 장면에 모두 호응하며, 한국인들이 이해하는 코믹적 요소에도 모두 즐겁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은 모든 이들이 함께 박수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사관 관계자들과, MFA의 관계자들은 오늘 영화제 개봉작의 호응에 크게 만족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보스턴 영사관의 지영선 총영사는 영화를 본 후  "괴물을 처음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었다. 한국의 실정(대모를 벌이는 모습 등)을 너무나도 잘 묘사한 것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말하며, 오늘 열린 첫 영화제에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기뻐했다.
영화가 끝난 이후 가진 리셉션 장소에는 한국 음식과 다과, 음료 등을 준비,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겼다.
이 자리에서는 지영선 총영사는 "한국영화제는 이제 MFA영화의 여왕이 될 것"이라며 보스톤의 MFA의 영화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를 관람한 한인들은 "집에서 비디오로 보는 것 보다, 역시 스크린으로 보니 다르다"며 "집에서 봤는데 또 봐도 재밌다"고 밝히며  이 영화제가 지속되기를 모두들 바라며, 이번 영화제를 반겼다.
리셉션 장소에서 한국음식을 즐기며 이번 영화를 평가한 짐(Jim)은 한국친  구를 따라 영화를 보러왔는데, "너무너무 인상깊었다. 정말 한국영화 대단하다"며 극찬하며 다음날 영화도 볼것이라고 말했다. 짐은 한국인 친구를 따라 이곳에 왔으며, 각 학교의 영화회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MFA 한국영화제 상영 스케줄 : www.mfa.org / 617-36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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