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선거에 지친 매사추세츠 |
보스톤코리아 2013-07-14, 14:23:36 |
가장 최근에 열렸던 선거인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 의원 특별 선거는 등록 유권자의 27%만 투표에 참여하는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424만 명의 유권자 중 73%가 투표에 참여하고, 2010년 특별 선거에서 스캇 브라운 전 상원 의원이 당선될 당시에 54%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낮은 투표율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6월 25일 특별 선거에 앞서 윌리엄 갤빈 주무장관은 유권자들의 낮은 참여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에드워드 마키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고, 보스톤을 연고로 하는 아이스하키 팀인 브루인스의 플레이 오프 진출과 맞물려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작년 11월에 있었던 상원 의원 선거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당시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엘리자베스 워렌과 공화당의 스캇 브라운 의원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며 TV와 라디오 광고, 선거 유세 등에 막대한 정치 자금을 쏟아 부으며 물량 공세를 펼쳤다.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3번의 연방 상원 의원 선거를 치렀다. 스톤힐 대학의 피터 우베르타치오 정치학 교수는 “우리는 민주주의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사람이라도 계속되는 유세와 캠페인, 선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특별 선거 제도는 2004년에 의회에서 통과된 법에 의해 생겨났다. 이전까지는 공석이 된 상원 의원 자리를 주지사가 지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화당 출신의 미트 롬니 주지사가 공화당 인사를 상원 의원에 임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과반인 의회에서 특별 선거 제도를 만들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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