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순간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6일 활주로에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이중 49명은 중태다.

사고를 낸 인천발 214기가 미끄러짐을 멈춤과 동시에 많은 승객들이 튜브 탈주로를 통해 탈출했지만 상당수가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비행기에는 291명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비행기 보잉 777기의 바퀴와 꼬리 그리고 엔진은 활주로에 충돌 후 충격으로 찢겨져 나가 활주로에 널브러졌으며 동체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나기 시작 상당부분이 불에 탔다.

한 목격자는 “비행기가 지면에 착륙하려 하는 순간 바닷가 담장 부근의 무언가와 부딪쳤고 활주로에 있던 다른 비행기와도 부딪쳤다”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들은 아시아나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와 접촉했는지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미 항공 관계자는 결코 비행기가 비상 착륙한 것은 아니었으며 충돌 시까지 전적으로 일상적인 착륙과 다름 없었다고 밝혔다.

전 조종사이자 팬암항공 안전감독관이었던 아놀드 라이너 씨는 TV화면을 분석한 결과 비행기가 정상적인 착륙지점보다 훨씬 빠른 지점인 바닷가 담장부분에 착륙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착륙시스템은 조종사에게 어느 지점에 착륙할 것인지 안내하지만 날씨가 좋은 경우 조종사들이 직접 육안으로 착륙키도 한다.

FAA 비행사고 조사관국 스티븐 월래스 전 국장은 “비행기가 활주로에 도착하기 직전에 착륙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낮게 날았던지 아니면 돌풍이 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활주로가 바닷가 담장까지 뻗어있지만 비행기들은 활주로 상당히 안쪽에 있는 금빛 표식이 지나서 착륙하는데 비디오를 통해서 보면 바닷가 담장과 금빛 표식 사이에 수많은 비행기 잔해가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