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민 40% 정부의 정보수집 반대
보스톤코리아  2013-06-24, 15:28:26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주민 40%는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개인 정보 즉 전화 및 이메일 기록을 수집하는 것에 반대했다. 반면 25%는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보스톤글로브가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보안국이 버라이존 등 통화기록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하고 홍콩으로 도주한지 일주일 후에 실시한 것이다. 그러나 약 30%에 달하는 주민들은 충분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정보당국은 미국민의 전화기록,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내용 등을 수집한 것은 합법적이고 사법부의 검토하에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를 주장하는 그룹과 일부 의원들은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이 과다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의원들은 국가 감시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해왔다. 또한 전반적인 매사추세츠 주 주민들도 정부 감시프로그램에 반대했다. 특히 이번 반대의견은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백인 소수인종의 반대 비율은 유사했으며 남성의 43%가 반대했고 여성의 38%도 반대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무소속인 경우 47%가 반대했다. 공화당원은 41%, 민주당은 31%가 반대했다. 18%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17%는 더 많은 정보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 사이 75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는 3.6%였다. 

전 FBI 요원이었던 한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올바른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은 정보수집은 꼭 필요한 도구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시민자유연맹 측에서는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거대한 저인망 정보수집 그물”이라 부르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전화추적 프로그램은 그 적용대상을 축소해 300 전화통화 이하만 추적했다. 이는 지난해 수백만건의 전화 추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이 추적 프로그램이 주로 외국인들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또한 통화 내용이 아닌 전화번호, 수신발신자 등의 통화기록 정보만 수집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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