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롱코스키가 없는 패트리어츠 |
보스톤코리아 2013-06-23, 18:04:41 |
그롱코스키가 없다고 패트리어츠의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롱코스키가 결장할 경우 그 구멍을 완벽하게 메워줄 선수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18일 그롱코스키는 디스크 때문에 허리 수술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이런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12주의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2013년 시즌이 개막할 때는 그롱코스키를 경기장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설사 그롱코스키가 예정보다 조금 일찍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패트리어츠는 안전을 위해 1-2주 정도 추가적인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그롱코스키는 허리뿐만 아니라 팔 때문에 수 차례 수술을 받아 왔다. 지난 11월 경기 중 팔을 다친 그롱코스키는 4번의 수술을 받았다. 지난 화요일의 허리 수술을 포함하면 최근 8개월 동안 5번을 수술을 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적어도 시즌 초반 그롱코스키의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작년에 그롱코스키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패트리어츠의 정규 시즌 성적은 4승 1패였다. 겉으로는 그롱코스키가 없어도 패트리어츠의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롱코스키의 구멍은 크게 나타난다.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는 지난 시즌 그롱코스키가 부상을 당하기 전만 해도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며 106.6의 패서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롱코스키의 부상 이후 패서 레이팅은 87.7로 떨어졌다. 2010년 이후 작년까지 그롱코스키는 레드존에서 29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이는 NFL 선수 중 가장 많은 터치다운이다. 2위 그룹인 토니 곤잘레즈와 지미 그래험보다 무려 9개 더 많다. 레드존에서는 6피트 6인치, 265파운드의 그롱코스키를 막을 선수가 없다. 라인백커는 스피드에서 밀리고, 세이프티는 덩치에서 그롱코스키에게 밀린다. 수비 선수들에게 그롱코스키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존재다. 레드 존에서 그롱코스키가 패스를 받는 능력이 독보적이지만 그롱코스키의 가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롱코스키의 신체적인 능력은 블락을 할 때도 상대 선수를 압도한다. 그롱코스키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타이트 엔드 중 블락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 5위 안에 꼽혔다. 그롱코스키의 블락 능력은 러닝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시즌 그롱코스키가 선발로 출전하여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던 10경기에서 패트리어츠는 평균 148.1 러시 야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롱코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5경기에서는 117.6 야드에 그쳤다. 그롱코스키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패트리어츠에는 없다. 계속되는 수술로 그롱코스키의 올해 시즌이 불투명하듯, 그롱코스키가 빠진 패트리어츠의 올해 시즌도 불투명해 보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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