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캠퍼스의 세마리 새끼 매
보스톤코리아  2013-06-17, 14:55:5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의 멕스웰 드워킨 빌딩의 꼭대기에 놓인 독수리 집의 새끼 독수리들의 첫 시험 비행을 시작, 하버드 학생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버드의 매 가족이 화제가 된 것은 하버드와의 오랜 사연 때문이다. 하버드 시설 관리인인 돈 클래플린은 수년전 몇쌍의 매들이 하버드에 둥지들 틀었고 그중 한 암놈 매가 맥스웰 드워킨 빌딩 바로 옆에 둥지를 짓는 것을 보게 됐다. 

그는 카메라를 설치해 이 둥지에 일어나는 일들을 하버드 온라인에 포스트하기 시작했다. 이 비디오는 즉각 화제가 되었고 하버드 관계자들은 이 것을 보는 것이 일과처럼 됐다. 

하루는 이 독수리가 인근에서 차에 치여 동물 구조대에 의해 텁스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완전 회복한 후 다시 하버드 캠퍼스에 방목됐다. 지난해에 이 매는 맥스웰 빌딩에 둥지를 틀지 않았으나 올해 둥지를 다시 틀어 봄에 알을 낳았다. 

이후 세 마리의 새끼가 부화해 어미가 각종 먹이를 물어다 주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래플린 씨에 따르면 많은 폭우가 쏟아지던 날 어미 독수리는 급히 돌아와 이 세마리 새끼 매들을 날개로 덮어 비를 맞지 않도록 보호하는 등 모성애를 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버드 졸업식 날 카메라가 고장나 더 이상 매와 새끼들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없게 되었지만 클래플린 씨는 매들에게 방해가 될 것을 염려해 카메라를 교체하지 않았다. 

드디어 새들을 커서 첫 시험 비행을 시작했고 사람들은 육안으로도 새끼 매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두마리는 시험 비행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아직 날지 못하고 있다. 어미 매는 이 한마리를 아직도 보호하며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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