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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는 대학 입학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섬머프로그램 참여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본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인 자기 개발의 시간으로 활용하였는지 여부가 실질적인 관건이 되겠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많은 프로그램들이 여러 기관에서 제공되고 있어 어떤 섬머가 우리 아이들에게 효율적인지를 파악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그리고 섬머는 학생들 개개인의 성향과 학교에 따라 각기 다른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반적인 한국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섬머 선택의 경향을 살펴보면, 우선 유명하고 대학입학에 유리해 보이는 특정 프로그램들을 고집하고, 또한 가능한 단기간내에 마무리할 수 있는 캠프들을 선호한다. 궁극적인 이유로는 한국에서 내년도 학과 코스 선행 학습과 SAT1,2, 그리고 AP준비를 위함일 것이다. 더 정확히 언급하자면 섬머는 개인적 스펙 쌓기의 일환으로 보내지길 원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섬머가 대학에 입학에 왜 중요한 요소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섬머 프로그램 참여의 필요성]

첫째, 균형(balance)와 한가한 시간(downtime)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학기 중, 학교 아카데믹 스케줄과 교외 활동 등으로 늘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즐거움은 단지 학교 내에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학교 생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둘째, 탐험(exploration)과 모험(adventure)을 위해 필요하다.

섬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보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본인들의 흥미와 커리어 개발에 대한 도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세째, 자신감 배양(self-esteem)과 독립심(independence)을 키울수 있다.

단기간에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모인 많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새로운 그들만의 다양하고 깊이있는 사고와 경험들을 공유할 뿐만아니라, 이들 학생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배우게 된다. 이로 인해 미래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스스로 극복하고 생존해 나 갈 수 있는 자립심을 강화하게 된다.

네째, 아카데믹 강화( enrichment)와 가속(acceleration)을 시킬 수 있다.

저학년 시기의 특정과목, 예를 들면, 수학과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준비 시켜 앞으로 몇년간의 학교 공부를 대비하거나 특화를 시킬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작문(writing)이나 특정 과목을 대학에서 수강하며 자신의 흥미를 더욱 강화 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회들은 한국에서 단지 학원에만 다닌다고 해서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전문 학교나 캠프를 통해 일반적인 내용에서 부터 전문적인 내용에 까지 보다 깊이있게 다루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섬머이다.

다섯째, 선행 교육( advanced instruction)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음악과 미술에 대한 잠재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기초부터 고급 과정의 코스까지 배울 수 있다. 물론 수학과 과학도 마찬가지 이다. 섬머 기간은 학교 교육에서처럼 여러 과목을 동시 지도하지 않고 단기간에 매우 집중적으로 특정 과목에 대한 깊이를 더 할 수 있게한다. 시험이나 숙제를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기보다는 흥미와 연구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학습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내년 학기 학과목 준비를 위한 선행학습과 함께 병행된 자기 개발의 시간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섬머 경험을 통해 습득하는 것]

일반적으로 저학년을 위한 통학 캠프(Day Camp)와 고학년들을 위한 기숙형 캠프가 많이 개설되어 있다. 특히 기숙형 캠프의 경우, 참여 학생들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 그리고 협동심을 배우면서 각기 다양한 학생 구성원들로부터 여러가지 대처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섬머는 자신의 커리어를 시험하고 새롭게 세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양하고 깊이있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의 직업을 그려볼 수도 있다. 또한 기존의 학교에서 제공되지 않는 특별 과목이나 학생 본인이 흥미를 가지는 특정 대학 과목들의 직접적인 수강통해서 학점 이수와 함께 대학 생활의 생생한 실 경험도 가질 수 있다.

[섬머 프로그램의 종류]

1. 여행(travel) 프로그램

2. Gap Year Program

3. 아카데믹 프로그램(Academic Program)

4. 음악과 미술(Performing and Fine Arts) 프로그램

5.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Youth Leadership programs)

6. 봉사활동 프로그램(Volunteer Program)

7. 스포츠 프로그램

8. 인턴십(Internship) 등

결국, 모든 프로그램들은 각각의 차이점을 가지지만, 개별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크게 카테고리화 하여 준비하면 좋겠다. 섬머는 단지 자신이 흥미를 가지는 분야에만 참여하기보다는 필요시, 평소에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여타 부분들에 대한 보강적인 역할도 함께 병행될 수 있다면 보다 균형잡힌 일정의 구성이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대학들이 지원 학생들의 섬머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학생들이 학기중에는 바쁜 일정들로 각종 클럽활동들에 대한 본인의 열정과 깊이있는 참여도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섬머 기간 동안 이러한 부족한 점을 보강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최대한 부각 시킬 수 있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함께 보여 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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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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