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황제테니스’ 이어 ‘추모골프’ |
보스톤코리아 2013-06-03, 11:39:10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 당일인 지난 23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황제테니스’에 이어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에서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시절 자신의 참모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 골프장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과 인접한 곳이다. 친노계 인사들과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이 전 대통령에게 힐난을 퍼부었다. 자신의 임기 중 국민장을 치른 전임 대통령 서거일에 추모는 커녕 신중한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황제테니스에 이어 추모골프”라거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스포츠 마니아”라며 이 전 대통령을 비꼬았다.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민주당 김현 의원은 25일 트위터에 “전직 대통령이라면 다른 전직 대통령의 서거일에 애도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문화의식도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이 부적절한 처신 논란에 휩싸인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퇴임 직후인 지난 4월에는 잠실 올림픽체육관 실내 테니스코트를 혼자서 독점 사용하다가 특권적 황제테니스란 비난을 샀다. 이 전 대통령이 사용을 신청하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시민들의 인터넷예약시스템을 차단하도록 설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제테니스로 물의를 빚은 지 한 달 뒤에는 최측근인 어청수 전 경호처장이 퇴임 후에도 관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전직 대통령에게만 비서관과 운전기사 그리고 경호와 경비 등이 제공될 뿐 퇴직 경호처장에게 관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조항은 현행법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경호처는 내부 규정까지 만들어 관행적으로 퇴직 처장들에게 관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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