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맥주의 또 다른 자존심 하픈 비어.
보스톤코리아  2013-05-26, 17:58:48 
주말이면 하픈 비어의 실내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말이면 하픈 비어의 실내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보스턴 맥주의 또 다른 자존심 하픈 비어.

사무엘 아담스와 하픈 비어. 두 맥주의 공통점은 젊은 신흥 강호라는 점이다. 다른 맥주 업체들이 백 년여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 반면 사무엘 아담스와 하픈비어는 둘 다 1980년도 중반에 만들어졌다.

대학 동기였던 Rich, Dan, 그리고 Russ Heissner는 맥주에 관해서라면 그 누구보다 더 열정이 강했는데, 그들이 원하고 만족하기 위한 맥주는 보스턴 인근 지역의 펍 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들은 대학 졸업 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 여행을 통해서 굉장히 다양하고 지역색이 강한 유럽풍의 맥주들을 만나게 된다. 결국 이 여행이 끝날 때쯤 그들은 하픈 비어의 맛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셋은, 그들 자신만의 맥주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Brewer를 고용한다. 결국 1986년 Harpoon Brewery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현재 하픈 비어의 브루어리 퍼밋은 #001인데 이는 메사추세츠주 최초의 상업적인 브루어리를 의미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해인 1986년 그들은 여름철을 겨냥한 Summer Ale의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돌입 결국 이듬해인 1987년 하픈 비어를 대표하는 "Original"을 출시한다. 첫번째 업체는 Charlese street에 있는 'Seven Ale House' on Charles street 와 'Doyle's cafe'였다. 이후 하픈의 독특한 맛에 빠진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하픈 비어는 보스턴을 포함한 뉴 잉글랜드 전 지역으로 급속하게 전파된다.


하픈비어 브루어리를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공장에 조금 의아해 한다. 이는 조금이라도 신선한 원료를 공급 받기 위해 south boston 근처인 Seaport district에 설립한 것이었다. 그들 또한 처음 시작했던 이 공간에서 지금의 역사를 세워 나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1988년에 생산된 Harpoon Winter Warmer는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첫번째 수제 맥주였다. 넛맥과 계피가루가 들어간 이 맥주는 비록 조금은 맛이 강하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금새 사람들은 이 맛에 익숙해 졌고 이제는 여름 Ale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맥주가 되었다. 이후 매년 새로운 맛을 출시하면서 수십여종의 맥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새로운 맛의 계발을 위해 노력중이다.


4종류의 맛을 볼 수 있는
4종류의 맛을 볼 수 있는 '슬라이더'
 




메사추세츠 주 정부로부터 "The Boston Green Business Award in the spring of 2012"를 수상하는 등 하픈 비어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책임감을 지니고 비지니스를 진행중이다. 뉴 잉글랜드 지역의 농장에서부터 재료를 공급받고 깨끗한 물과 원료, 모든 공정의 투명화, 재활용 까지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무료 투어 프로그램은 1년 내내 진행하고 있으며 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하픈만의 독특한 맛을 맛보는 것도 보스턴 라이프의 소중한 경험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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