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에서 자동차 도로 주변에 흑곰이 나타났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웨스턴과 링컨에서 흑곰이 목격되어 경찰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링컨에서는 지난 19일, 웨스턴에서는 20일 오전에 흑곰이 나타났다.

링컨에서 나타난 흑곰은 117번 도로와 126번 도로 근처에서 목격되었다. 이번에 나타난 흑곰은 먹이를 찾아 나선 것 같다고 링컨 경찰은 말했다.

20일 오전에는 웨스턴 경찰서에 흑곰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100파운드가 넘는 중간 크기의 흑곰으로 웨스턴의 북쪽에서 나타났다는 신고였다. 웨스턴 경찰서의 존 리온스 부서장은 웨스턴에 나타난 흑곰이 링컨에서 목격된 흑곰과 같은 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웨스턴의 야생동물 보호소는 링컨과 웨스턴에서 목격된 흑곰이 먹이를 찾아 나선 것 같다며 집 주변에 새 모이를 비롯해 음식물을 모두 치울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매사추세츠 주 야생동물 보호국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매리언 라르손은 시기상으로 볼 때 이번에 목격된 흑곰은 어린 수컷 곰으로 어미곰에게서 독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혹은 자신만의 영역을 만드는 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르손은 “곰이 목격되는 일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니지만 곰들이 동쪽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 곰을 추격하거나 할 필요는 없고 곰 때문에 교통에 장애가 생기면 그때 경찰에 연락하면 된다”며 “곰들은 코요테나 스컹크 같은 다른 야생 동물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지낼 것이다. 곰과 함께 사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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