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체육회, 미주한인체전 참가자 모집 고전
보스톤코리아  2013-05-25, 09:31:38 
지난 해 정식 임기를 시작한 조형구 대한체육회 신임회장(좌측)이 구정회 전회장(우측)으로부터 체육회 깃발을 인계하고 있는 모습
지난 해 정식 임기를 시작한 조형구 대한체육회 신임회장(좌측)이 구정회 전회장(우측)으로부터 체육회 깃발을 인계하고 있는 모습
태권도, 골프 종목 우선 꾸려
재정적인 지원이 가장 큰 문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오는 6월 21일 금요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 캔사스 주 오버랜드 파크(Overland Park)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미주한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보스톤 대한체육회(회장 조형구)가 대회 참가 선수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스톤대한체육회의 조형구 회장은 지난 4월 초 50여명 선수단 모집을 계획하고 5월 20일을 선수모집 마감일로 정했으나, 21일 현재까지 선수단이 꾸려지질 않고 있다.

현재 태권도 부문 4명과 골프 부문 3명만 참가선수가 확정됐을 뿐, 축구, 야구 종목 모두 선수 충원이 안된 상태다.

조 회장은 이를 두고 “재정적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보스톤 대한체육회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각 선수들의 경비를 지원할 수가 없다는 것.

더구나 선수단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종목은 단체종목인 축구나 야구인데, 이 종목의 선수들은 대부분 유학생층이라 방학기간에는 보스톤에 남아 있지 않는 것도 문제다. 또한 참가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생인 경우라도 자비를 들여가면서까지 한인체전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항공료와 숙식비를 포함해 개인당 500불 가량의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경기가 좋지 않은 터라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이들은 보스톤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4년 전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주한인체전에 참가한 후 한국에서 개최된 전국 체전까지 다녀온 이 골프협회장은 당시 경험을 되새기며 “우리가 한민족임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또한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 전국 체전까지 다녀온 이 회장은 “정말로 축제같은 분위기였다. 각국의 교포 선수들이 참가하고 TV를 통해 중계되기 때문에 한층 자부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보스톤 대한체육회는 25일까지 재미대한체육회 측에 참가선수 명단을 보고해야 한다. 야구나 축구 종목이 참가하지 못할 경우, 10명도 채 안되는 선수만 보스톤을 대표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 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로부터 체전 안내 연락을 받은 것이 불과 두달도 채 안된 짧은 기간이라 충분히 고려하고 진행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체육 관계자는 “한인들의 후원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스톤체육회 측에서도 기금 모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교회 협의회에 도움을 요청해 체전 참가 헌금을 모금하는 한편, 선수단 출정식 및 기금모금 파티를 통한 모금 운동 등 회장 및 임원들이 적극 나서주면 전액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금 지원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체전 참가를 두고 한인사회가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참가 선수 모집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번 미주한인체전 참가종목은 태권도, 유도 씨름, 레슬링, 검도, 스쿼시, 양궁, 족구, 야구, 농구, 소프트볼, 배구, 축구, 볼링, 사격, 골프, 탁구, 테니스, 수영, 육상, 배드민턴, 아이스하키이다.

대회에는 남녀 중,고등학생 및 일반, 그리고 장년(50대)들 모두 선수로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체전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캔사스 한인회, 캔사스 주정부 등이 후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조형구 보스톤 대한 체육회장(781-326-9009)이나 양민성 총무(508-330-3853)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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