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소방대장, 보스톤 테러 때 어디 있었나? |
보스톤코리아 2013-05-20, 13:57:30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턴 마라톤 테러 당시 911 소방대를 통솔했어야 할 보스톤 소방대장이 부대장들의 통솔 상황을 그대로 지켜만 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보스톤 소방대 13명의 부소방대장들은 26일자로 된 토마스 메니노 시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스티브 아브레이아 소방대장이 마라톤 폭발 사건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무런 지휘통솔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편지를 통해 “아브레이아를 “유령소방대장”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결코 자신의 도착 사실을 무선으로 알리지 않았고 현장 지휘통솔을 맡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첫번째 상황도착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소방대장은 주요 운영 의사결정상황에 참여하지 않았고 지도력을 발휘하지도 않았다”고 불신임편지에서 밝혔다.
부소방대장들은 아브레이아가 지휘선 개입을 하지 않음으로써 지금까지 전임 소방대장들이 행해왔던 관례를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위기상황 대처 내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고 발생시 가장 먼저 사건을 접한 현장 지휘관이 지휘를 담당하고 추후 보다 높은 지휘관이 도착했을 경우 인수 인계를 받아 지휘하도록 되어 있다.
아브레이아는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의 부하직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었으며 그는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반박했다.
아브레이아는“소방대장이 직접 지휘하는 경우는 뭔가 잘못이 있을 때 또는 지휘계통을 강화할 수 있을 때, 그리고 현장 사건이 너무 과할 때라는 게 전국 소방대장의 지휘 관행”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벌어진 마라톤 폭발참사로 인해 3명이 사망했고 총 26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폭발과 더불어 보스톤 경찰서장은 각종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각종 기자회견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아브레이아 소방대장은 존재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브레이아는 지난 2011년 소방장관 로데릭 프레이저가 고용한 보스톤 시의 최초 히스패닉 출신의 소방대장이다. 그는 최초로 보스톤 시 소방관 내부 출신이 아니며 달라스와 마이애미 등에서 소방대장을 하다 보스톤으로 스카우트 됐다.
소방장관 로데릭 프레이저는 이번 편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브레이아를 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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