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해년 신년사(뉴햄프셔 한인회장) |
보스톤코리아 2007-01-14, 01:56:32 |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황금돼지해라는 속설이 있는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포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본 한인회를 대표하여 동포여러분들의 지대한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성원으로 본회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동포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기대에 모두 부응하지 못한 점이 많다는 것을 부인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크며 부족한 역량에 송구한 마음만 더합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모든 임원 이사들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본회의 발전사에 큰 발자취를 남길 몇 가지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첫째는, 본회는 연방 국세청(IRS)으로부터 비영리 면세단체{501C(3)}로 정식인가를 받았습니다. 그간 주정부에만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 운영되어오던 때의, 특히 재정과 세금관계에서의 비합리적인 점을 말끔이 해소하고 이제는 명분과 실리 그리고 법적으로 공인된 면세단체가 되었습니다. 고로 기부자들에게 세금혜택을 줄 수 있으며 기금조성 역시 합법적으로 여러방법을 통함은 물론 여타조직이나 정부기관의 지원도 요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본회의 면세로 인한 더 많은 자금의 활용으로 결국 뜻있는 사업을 더 추진 할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그간의 비효율적이던 본회가 지난해부터는 명실공히 연방과 주정부로부터 공인된 단체, 우리 모두가 주인이 되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한인회관건립위원회의 조직입니다. 본회의 활동에 구심점이 되고 동포들의 정신적 결집의 보금자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회관의 소유는 상징적인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이 없거나 심지어 빼앗긴 것보다도 더 아프고 비참한 것은 집을 소유할 꿈이 없거나 그 자체를 계획하지 않는 것입니다. 동포들의 수와 거주분포면으로 볼 때 이르다는 의견도 없지 않지만, 자라나는 2세들과 불어나는 동포들의 훗날을 위해서 작은 주춧돌과 버팀목이 되어서 많은 지혜를 모아 추진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집 위에 개개인의 위상을 심고 한민족의 얼을 키워서 세계사적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정신의 꽃을 피워야 한다고 봅니다. 셋째로, 지난해 1월 본회의 요청으로 선포된 주지사의 “한인의 날” 제정은 우리들의 정체성 고양은 물론 본회와 주정부간의 유대관계 또한 밀접해졌다고 자부합니다. 향후 지속적인 친선을 통하여 본회와 동포들에게 가시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외의 국경일과 연례행사 중에서 특히 광복절행사는 본국의 재향군인회장과 한국전 참전 미국용사들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3월의 주지사의 “태권도의 날” 선포로 한국의 고유무술이 미국인들의 심신단련과 정신수양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더욱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체스터 장로교회의 도서관 설립과 한인회의 지원, 지난 여름의 수재민 지원은 작으나마 본회의 존재와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습니다. 이 모든 사업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동포여러분과 보스톤 총영사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포여러분 2007년 역시 지난해와 같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입니다. 특히 고국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크게 좌우하는 대선이 치러집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최대의 축제인 대통령 선거는 고국을 평화롭게 번영하여 선진국 대열에서 어깨를 같이 하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기로라고 봅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국민들의 삶을 평화롭고 풍족하게 할 수 없음이 지난세기에 입증된 낡은 좌편향 이념이 국가의 정체성을 흔들어 왔습니다. 또한 북한문제, 작전통제권 환수등의 문제로 빚어진 불협화음은 결과적으로 견고하던 한미동맹을 불안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고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며 평화롭게 번영하면서 강성대국으로 갈 때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짐은 자명한 일이라 봅니다. 고로 이번 대선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이념을 가짐은 물론 모든 대외동포 관련정책과 영주권자와 유학생 및 임시체류자의 참정권 부여등의 정책을 올바르게 수립 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택되도록 동포들의 영향력 행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본 한인회는 올해도 한인사회에 빛나는 발자취를 자랑스럽게 남기기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일부가 주인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시어 화합으로 발전하는 한인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새해 동포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화목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선우 뉴 햄프셔 한인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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