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박물관 입구에 “BOSTON STRONG”이라고 쓰여진 큰 현수막이 걸려 있다

MFA 메모리얼 데이 주간 무료 입장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4월에 있었던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보스톤 박물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은 다가오는 메모리얼 데이 주간(5월 25일 - 27일)에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여 보스톤 시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보스톤 박물관은 메모리얼 데이 주간에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 동안 박물관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입장료 $25을 면제해줄 것이라고 지난 7일 발표하였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특별 행사들이 박물관 내에서 개최된다.

특별 행사 중에는 박물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평화를 기원하고 보스톤 시민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백 개의 퀼트 조각이 하나로 합쳐지는 행사도 열린다.

통상적으로 보스톤 박물관은 메모리얼 데이 당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메모리얼 데이 주간 3일 동안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메모리얼 데이 3일 동안 평균 1만 2천여 명의 방문객이 보스톤 박물관을 다녀갔다.

박물관 무료 개방이 가능한 것은 보스톤 박물관 운영 기금을 관리하는 캐롤 월과 그 가족들이 상당액수를 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보스톤 박물관 측은 구체적인 기부금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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