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MA 보궐선거 베테랑 마키 대 신예 고메즈 |
보스톤코리아 2013-05-05, 08:35:2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신예 히스패닉 비즈니스맨 가브리엘 고메즈가 4월 30일 연방 상원 매사추세츠 주 보궐선거 공화당 경선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국적인 관심을 한몸에 끌어 모았다. 그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베테랑 연방하원의원 에드워드 마키와 6월 25일 보궐선거 본선에서 겨루게 된다. 코하셋 소재 사설증권투자회사 출신인 47세의 고메즈 후보는 선거자금모금을 바탕으로 공화당 경쟁자이자 선두주자로 꼽혔던 마이클 설리번 전 주, 연방검사 그리고 다니엘 윈슬로우 주 하원의원을 눌렀다. 36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던 에드워드 마키는 민주당 진보진영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보수적인 민주당원 및 무소속 유권자들을 노렸던 스티븐 린치 연방 하원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고메즈 후보는 총 공화당 유권자의 51%를 득표, 36%의 설리번 후보와 13%에 그친 윈슬로우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마키 후보는 58%를 득표해 42%를 득표한 린치 후보를 눌렀다. 코하셋 소재 레드 라이온 인에서 열린 당선축하파티에서 고메즈는 에드워드 마키를 오래된 퇴물이라고 지적하고 “젊고 중립적인 입장의 목소리의 새로운 공화당 상원의원을 원한다며 우리 켐페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역전승을 거둔 고메즈는 콜롬비안 이민자로서 미 해병대를 졸업했다. 그의 승리는 보스톤마라톤 테러로 인해 다소 침체되었던 이번 선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대선에서 히스패닉 민심을 잃었던 공화당에게는 히스패닉 출신의 젊은 공화당 후보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선거전략가인 루 디나탈리 씨는 “고메즈의 역전승이 갑자기 이번 선거의 분위기를 확 바꿔버렸다”고 평했다. 민주당은 지금껏 공화당 경선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던 설리번의 승리를 내심 바랬었다. 설리번은 강한 보수성향으로 민주당의 좋은 차별화 정책이 성공할 수 있던 후보였기 때문이다. 고메즈는 스캇브라운과 유사하게 사회적으로는 온건한 보수이며 재정측면에서는 강한 보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처럼 신선한 공화당 얼굴로 떠오르며 총기규제, 기후변화, 낙태 등에서 강한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마키 후보에 강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한 고위 공화당 관계자는 고메즈의 승리가 전국적인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가들에게 많은 돈을 기부하도록 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옴니파커 하우스에 열린 민주당 당선축하파티에는 에드워드 마키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및 주요 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드워드 마키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에드워드 마키 후보는 “고메즈 후보를 비롯해 그 어느 누구도 이 특별한 곳에 출처가 불명확하고 제한없는 양의 돈이 미국 전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원하리라 생각지 않는다”며 전국적인 선거자금의 유입을 경계했다.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에드워드 마키 의원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그는 민주당의 전국적인 선거자금을 관리하는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를 비롯, 존 케리 국무장관, 캐롤린 케네디, 마사 코클리 주 법무부 장관 등의 지지를 받았다. 마키 의원은 스티븐 린치 의원이 오바마 케어에 반대했던 전력을 집중 공략해 민주당원들의 표심을 붙들었다. 과거 노동운동가 출신의 스티븐 린치 의원은 노조를 중심으로 포진해 마키의원과 맞대결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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