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봉지커피 가격인하
보스톤코리아  2013-04-24, 14:05: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스타벅스가 다음달 10일부터 미국내 슈퍼마켓과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봉지 커피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12온스짜리 커피 한 봉지 가격을 9.99불에서 8.99불로 낮춘다. 자회사 '시애틀 베스트(Seattle's Best)'의 커피 가격도 7.99달러에서 6.99달러로 13% 인하한다.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4•4분기 커피숍 매장 외 매출이 3억8000만달러로 영업이익률이 25.5%를 기록했다. 봉지당 2.55달러의 순이익을 낸 셈이다. 가격이 1불 내려가면 순익을 유지하기 위해 매출은 65% 늘어야 한다.

이 금액으로 지난해 같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번 가격인하는 사회의 점점 커져가는 수입 불균형을 반영한 것이라고 스타벅스측은 주장했다.

모래시계 경제론(hourglass economy)에 따르면, 소매상의 성장은 주로 사회 경제적으로 저소득층 혹은 고소득층에서 이루어져 중간계층이 사라진다.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바리스타가 끓인 6불짜리 스타벅스 커피는 마켓의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데 충분하다”며 ”10불짜리 커피콩은 중산층이 많이 이용하던 것으로 스타벅스가 봉지 커피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저가 시장에 눈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 폴저스, 던킨 도넛, 또는 맥스웰 하우스 같은 브랜드들도 커피콩의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고급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스타벅스가 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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