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그리고 받을 수 있는 돈 (3) |
보스톤코리아 2013-04-24, 12:12:56 |
한인 학생이 미국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International Student)으로 지원하면 불리한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직접 재정 보조를 받기조차 힘들고, 시민권(혹은 영주권)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선진적인 학비 보조 정책, 특히 저렴한 주립대 학비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 없다. 게다가 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에 비해서 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재정 보조의 기회가 더 좁은 편이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의지만 확실하다면 분명히 ‘공짜 유학’의 길은 열려 있다. 한국인 유학생이 받을 수 있는 외부 장학금을 크게 3종류로 나누자면 1)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장학금 2) 미국 내 기관, 단체, 기업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그리고 3) 국제 기관 혹은 외국 기업이 지원하는 장학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펀드를 유치하고 있는 기업이나 비영리 기관들이 많이 있음에도 잘 알지 못하거나, 준비할 시기를 놓쳐서 학비 보조의 기회를 놓지는 학생들이 많다. 유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여러 장학 제도 중 몇 가지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재미 한인 장학기금 장학금: 미국 정규 대학 학사학위 이상 재학 중인 한국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대상이다. 즉, 한국 국적의 유학생은 물론, 부모 중 한 사람이 한국계거나 미국이나 캐나다에 입양된 동포 학생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장학금 신청 연도 기준으로 지난 1년 간의 GPA가 3.5 이상이 되어야 하며, 내신 성적, 추천서, 에세이, 이력서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 한국어 진흥과 미국 고등학교에서 정규 한국어 과정 개설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미국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과정 B+, 혹은 SAT II 한국어 시험에서 700 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신청 시 가산점 5점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각지 총영사관별로 6월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 장학금: 한국 국적 보유자이면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단이 정한 국외 우수 대학이나 대학원 우수 학과의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MBA, MD, JD 등 전문 학위 분야는 제외된다.) 온라인으로 학생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고 보통 4월 중순에 1차 접수가 마감된다. 1차 합격자에 한해서 성적표, 어학 능력 증명서(TOEFL 등), 수학 능력 증명서(SAT, GRE, GMAT 등)와 함께 추천서 및 이력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 유학 중인 학생이라면 연간 5만 5천 불까지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장학금을 받게 되면 대학 등록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Gates Millennium Scholarship):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소수 인종 극빈층의 학업 보조를 위해 지난 1999년에 설립했다. 위의 장학금들과는 다르게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안 등 미국 내 소수 인종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대상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 예정자만 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장학금 신청 시 GPA가 3.3 이상이어야 하고 봉사 활동이나 과외 활동 등으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며, 지원서, 추천서, 에세이 8개를 제출해야 하는 등 다른 장학금에 비해 신청이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일단 장학생으로 발탁되면 대학 4년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인턴십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학교에서 받는 장학금 외의 모든 학비뿐만 아니라 책값, 기숙사비까지 지원해주고 Education, Mathematics, Engineering, Science, Public Health, Library Science 전공자는 대학원까지 계속 학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필자가 위에 소개한 장학금 외에도 한미장학재단 장학금, 미주 세종장학재단 장학금, 메트라이프 장학금, 잭켄트쿡 장학금,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장학금 등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고 작은 장학 프로그램의 기회가 열려있다. 갚을 필요가 없는 장학금은 조금만 열심히 찾아보면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장학생으로 선발 되는 것 자체가 ‘좋은 이력’으로 남는다. 여러 장학 제도 중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기회를 찾아서 준비하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Copyright © 2013 Albert Oh. All Rights Reserved. 칼럼 내용이나 수업에 관한 문의는 전화(617-505-1852)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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