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마라톤 한인 부상자 안동식 군, 두차례 수술 후 회복중 |
보스톤코리아 2013-04-19, 00:10:04 |
부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 또한 가누기 힘들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난 15일 보스톤 마라톤 테러 현장에서 허벅지 관통상을 입었던 한인 어학 연수생 안동식 군(23세)은 입원 나흘만인 18일 가까스로 심신의 안정을 찾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결승 점 불과 15미터 지점에 같은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있었어요. 어느 순간 ‘펑’ 소리가 났고 그 충격으로 넘어졌는데, 사람들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나도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에 절뚝거리며 가까운 건물 안으로 피신했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다친 줄을 몰랐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넘어져 버렸습니다. 허벅지 살이 너덜거렸고 바지는 찢어져 있었어요.” 이어 두번째 폭발음이 들렸고 안 군은 보일스톤 사거리 쪽으로 다시 도망을 갔다. 한 외국인 학생의 도움을 받아 의료 텐트로 이송된 안 군은 그제서야 주변 상황이 눈에 들어왔고 ‘테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다리가 잘려나간 사람, 얼굴이 갈라진 사람….”이라며 말을 차마 잇지 못하는 안 군은”충격 그 자체였다”며 “순간 목숨을 건졌다는 생각과 함께 같이 갔던 친구들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걱정할 생각이 번개처럼 스치고 난 후 한국인 중 다친 사람은 없는지 염려와 함께 한국사람이 보고 싶었다고. 구급진들의 도움을 받아 오후 4시 경 병원으로 후송된 안 군은 처지를 받은 후 수술실이 가득찬 바람에 소량의 몰핀 주사를 맞고 진통을 참아야 했다. 오후 7시 수술대에 올라 파편 제거 수술을 받은 후 마취기운을 벗어난 시각은 다음날 오전 6시경, 그제서야 한국의 부모님과 카카오톡으로 통화했고,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헤 “경미한 부상이다. 별 것 아니다”라고 전했다. 17일 오후 패인 허벅지 이식 수술을 마친 안 군은 “그동안 주위분들이 걱정할까 싶어 애써 웃어보였지만, 혼자 있을 때는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당시 입은 부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 또한 가누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안 군은 “영화에서나 봤던 테러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어떠한 이유든 테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안 군의 어머니는 안 군이 회복되는 동안 안 군을 간호하기 위해 19일 보스톤에 도착한다. 안 군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에 어학연수를 와서 부모님께 염려를 끼쳐 드린다고 송구함을 표하며 어머니의 거처, 병원 비용 등의 문제들을 염려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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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후배가 갑자기 큰 수술을 받아서 부모님께서 오신 적 있는데 라이드와 식사(도시락), 통역으로 24시간 보조원 필요합니다. 그 때는 교회에서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한인회와 영사관 등에서 법적인 조치도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치료도 중요하므로 힘을 다해 도와주세요. 저는 늦게 도착해서 현장에 없었는데도 놀라고 슬퍼서 많이 울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빠른 쾌유 기도합니다. 놀란 마음으로 멀리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께도 오지 못하고 마음만 졸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으로 이 위기 잘 극복하고 삶에 전화위복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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