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DING AWAY’ -- 한국전쟁 다큐멘터리영화 보스톤 대학가 상영 |
보스톤코리아 2013-04-18, 23:58:5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국전 당시 열 세살, 북한의 개성이 고향인 전쟁고아(박유진, 76세)의 증언을 통하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FADING AWAY(www. fadingawaymovie.com, 크리스토퍼 리 감독)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보스톤 지역 대학가에서 상영된다. 마침 한국전 60주년을 맞는 올해 상영돼 더욱 의미가 깊은 이 영화는 전쟁을 겪은 80대 노인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들을 젊은 세대 및 세계인들에게 들려 주고자 제작됐다. 대학가에서 상영되지만 일반 한인들도 관람할 수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그동안 제작된 전쟁다큐와는 전혀 다른 시각과 방법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지루한 주입식 역사교육이나 참전용사들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아닌, “아직 살아계신 우리 평범한 부모 세대의 역사적 배경에 담긴 기억과 증언으로 채워진 삶의 이야기”라는 것.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전쟁으로 잃고 어머니를 떠나 서울, 수원 그리고 부산 등을 거치며 거지 생활을 하는 동안 눈에 비친 전쟁의 비극들을 이야기한다. 기적적인 누나와의 만남, 생존을 위한 구두닦기와 깡패생활, 그리고 도둑질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아픔 등이 여러 일화들 속에 소개되고 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전쟁 당시의 사진 및 동영상들이 소개되는 한편 외국인 참전용사들을 대표할 수 있는 프랭크와 조슬린 윈슬로우(Frank and Josselyn Winslow) 부부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전쟁 전 한국에서 댄스파티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돼 만난 이들이 사랑을 키우고 마침내 결혼으로 이어진 이야기, 그 후 6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또한 프랭크 중령의 역할(종군기자로서 많은 중요한 사진을 찍어낸 분)이 일화로 이어져 더 생생한 흥미를 유발한다. 후원이나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제작에 완성한 크리스토퍼 감독은 “노력끝에 서울을 오가면서 정부나 국방부 또 주요 대학에서 특별시사를 거치며 인정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젊은 세대들과 외국인들의 주목을 또한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시간은 90분이며 영어자막이 제공된다. 영화 상영에 대한 문의는 [email protected]으로 연락하면 되고, 주요 상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3일 앰허스트 컬리지(Amherst College), 4월 23일 텁스대학(Tufts University), 4월 24일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 4월 25일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4월 25일 웰슬리 대학(Wellesley College).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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