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폭주로 쿼타 추첨 경쟁률 1.8대 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2014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개시 첫주만에 조기 중단됐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5일 마감된 2013~2014회계연도 H-1B비자 사전접수 신청서가 약 12만4000건 접수됐다고 8일 발표했다.

USCIS는 접수된 신청서가 6만5000개의 학사용 쿼터와 2만 개의 석사용 쿼터를 모두 초과함에 따라 7일 우선 석사용 심사대상 선정 추첨을 행한 후 탈락한 신청서와 학사용 신청서를 대상으로 학사용 쿼터 추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학사용 쿼터에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싱가포르와 칠레에 배정된 6800개가 포함돼 있어 일반국가 출신들에게 배정되는 쿼터는 사실상 5만 8200개에 그쳤다.

따라서 접수건수에서 석사용 추첨으로 선정된 2만 건을 뺀 10만 4000건의 신청서는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직 취업(H-1B)비자 학사용 신청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심사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전문직 취업비자 신청서 접수가 쿼타 초과로 조기에 중단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USCIS는 연간 쿼터의 적용을 받지 않는 H-1B 신청서는 계속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쿼터 적용을 받지 않는 H-1B 비자는 정부•학술기관 등에 고용되는 경우 기존 H-1B 비자의 연장 기존 H-1B 비자의 고용주나 고용조건의 변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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