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부정행위 두 배 이상 증가 나아진 신고정신 덕분?
보스톤코리아  2013-04-08, 14:05:25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지난 학년 MIT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MIT 2011-2012 학년에 캠퍼스 내에서 보고된 학생 부정행위 건이 두 배 이상 올랐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를 학생과 교수들의 나아진 신고 정신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 패널이 새로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학업에 관련된 부정행위, 괴롭힘, 음주 관련법 위배, 폭행 건 등의 수가 그 전 해의 30건에서 64건으로 올랐다. 행동이 제재 당한 학생의 수는 27에서 57 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폭행과 무차별적 위협, 재산 피해와 문란한 행위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은 MIT 의 학생 신문인 ‘The Tech’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다. 보도의 편집을 감독한 물리교수 로버트 레드와인은 “새로운 이슈가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는 모두 징계위원회가 필요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레드와인 교수는 비록 보고된 부정행위들이 늘긴 했지만, 총수는 비교적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에 의하면, 간통을 포함한 모든 괴롭힘의 혐의는 5건에서 18건으로 세배 이상 올랐다. 간통은 많은 범위의 위법행위를 포함한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확실하지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라고 레드와인 교수는 말했다. “만약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해서 신고를 한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나서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대학에서는 성폭행에 대한 정보가 학생들에게 더욱 쉽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또 캠퍼스 내 의학부에 피해자들을 상담치료 해주는 카운셀링 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정행위가 있다는 사실로 인해 의욕이 꺾이지만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이러한 부정행위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참 다행”이라고 MIT 총장인 윌리엄 E. 그림슨이 말했다. 그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알거나 경험했을 때에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싶고 또 그만큼 부정행위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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