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命)
보스톤코리아  2013-03-27, 14:12:28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生命)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誡命)을 지키리라: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If you love Me, you will obey what I command.—요한복음 14:6, 15.




266대 교황 프란체스코(Francesco) 공식 취임식이 지난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100만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었다. 교황은 “보호자의 소명(召命)은 그리스도 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하나님 창조물인 환경을 존중하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 지나치기 쉬운 궁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다음, 구체적으로 “가족이 서로 보살피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돌보며 서로 신뢰와 존중 그리고 선(善)으로 참된 우정을 쌓는 것이 보호자의 소命”이라고.

“인간이 책임을 다 하지 못할 때마다 파괴의 길이 열리고 또 피조물과 형제 자매를 돌보지 못 할 때마다 파괴의 길이 열리고 마음이 완고해진다”며 주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인류의 평화와 안녕의 근본임을 역설했다.
온세계 12억 캐토릭 신자들을 통솔할 그의 즉위식엔 16개국 국왕, 31개국 대통령, 3개국 왕자, 11개국 총리를 비롯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시크교 대표 지도자들과 33개의 기독교 대표 사절단들이 참석했단다. 한국에서는 유진용 문화체육부장관과 정진석 추기경이 참석했고 라틴 아메리카는 신대륙 출신 첫 교황을 축하하려고 6개국 대통령을 포함 대규모 사절단이 축하했었단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은 7대 종파의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 오찬을 같이 하며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며 “B-52 폭격기가 한미 군사훈련에 참가한 것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안전에 신경쓰는 것을 증거”한다고 설명, 종교계의 합심 협력을 강조했었다.

미국 국방부 카터 부장관은 한미군사합동훈련 키리졸부에 B-52 폭격기를 가담시킨 것은 “현재 북한의 위협이 상존함에도 미국의 한국 방위 의지와 공약은 확고하게 지속된다”면서 “미국의 모든 가용능력을 한미동맹에 쏟을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훈련이 끝나도 계속 한국방위를 맡을 B-52 폭격기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 최대항속거리 16,000km, 최대상공고도 55,000ft로 고고도 침투 가능 100Mt(1Mt=TNT 100만톤) 또는 24Mt급 수소폭탄 4발을 탑재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청사를 방문한 카터 부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관계 장차관들과 안보 정책을 일일이 점검하기도.

21일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회원국은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Commission of Inquiry: COI)’를 신설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로써 북한은 1991년 한국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 이후 인권 문제에 대해 가장 강력한 형태의 조사를 받게 된다. 1년 기한의 북한 인권 COI는 마루주게 다루스만, 현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좌관을 포함 3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 북한의 인권 탄압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유엔은 모든 편의를 제공하며 10-20명 규모의 조사 인력을 지원케 되었다. 미국의회 하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Ed Royce: 공화당) 의원은 “늦었지만 북한의 참혹스러운 인권 탄압을 만방에 공개하기 위한 COI 설립은 썩 잘한 일”이라고 별도로 성명을 발표했다.

命:天地所賦 人所稟受:천지소부 인소품수:하늘과 땅이 주시니 사람은 받기만 하는 것 일컬어 “목숨 명”. 또다른 뜻은 使也 사야: 시킬 명. 다시말해 “목숨을 거져 주신 하나님이 그 목숨을 어디에 쓰라”는 명령(命令)이시다.
사람이 원래 흙으로 만들어져 하나님이 “흙사람”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창세기 2:7).

“살아 있는 존재(living Beng)”로서 창조주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使命)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고 뱀(蛇)의 꼬임에 빠져 죄(罪)를 지으므로 죽음(死)을 만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바로 命을 어긴 사람의 죽음을 해결하러 오셨다고 선언하신다. “내가 생命”이라고 말씀하신 다음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命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접근이 안된다: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라고 선언하셨다. 까닭에 예수님은 죽었다가 3일만에 부활하셔서 죽음을 넘어 영생하셨다. 영생(永生)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Now this is eternal life: that they may know You, the only true God, and Jesus Christ, whom you have sent—요한복음 17:3.”

이 말씀은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땅에 있는 아들 사이에 주고 받은 대화(기도)였었다. 해서일까. 영원한 생命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주체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하심”을 믿는 것이 기독교의 기본이라고.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Don’t you believe that I am in the Father, and that the Father is in Me? The words I say to you are not just My own. Rather, it is the Father, living in Me, who is doing His work.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Believe Me when I say that I am in the Father and the Father is in Me—요함복음 14: 10,11.
우리 생命의 원천이 하나님과 예수님 외에 또 한분이 계시다.

“내가 아버지께 구(求)하겠으니 그가 또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저는 너희와 함께 계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And I will ask the Father and He will give you another Couuselor to be with you forever—The Spirit of truth, lives with you and will be in you.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알리라. On that day you will realize that I am in My Father and you are in Me, and I am in you—요한복음 14:16,17,20.
하나님과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들을 영원한 생명체로 묶는다는 말씀.

이 생명체에 묶여지려면 “하나님과 예수님을 똑바로 알고 믿으면” 된다. 해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계命을 지키라 하신다. 즉 “십자가 계命”이다. “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면 “우리(하나님과 예수님)가 저(예수님 계命을 지키는 사람)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We(Jesus and the Father) will come to him who obeys Jesus command and make Our home with him”—요한복음 14:23.

정부조직 개편 법안을 붙들고 한반도를 핵폭탄으로 턱 밑을 두들기는 북한의 김정은 협박을 아랑곳 하지 않는 민주통합당의 의원들과 3주 이상 씨름하는 박근혜 대통령! 예수님의 사랑의 계命밖엔 길이 없단다. 하나님 아들 “인(人)자는 하나님(一) 말씀(口)으로 내 몸() 안에 같이 사시는 것”이 命이니까.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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