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100배 더 즐기기 25 |
보스톤코리아 2013-03-27, 12:37:28 |
인류의 역사에서 문명이 발달된 곳에는 언제나 그 문명의 주인공들이 남긴 수준 높고 화려한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처럼 끊임없이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또 그것을 우리 곁에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을 동물과 구별시키는 독특한 욕망 중 하나일 것이다. 오늘날 인터넷과 디지털 혁명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거실에서 유명 박물관의 명화를 만나고, 관심있는 작가의 전시회를 찾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여 예술을 가까이 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지난주 컬럼에서는 구글이 기획한 세계적 규모의 온라인 미술관 ‘Google Art Project’를 소개하였다. 이번주에는 온라인 미술관의 한국편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 미술검색’을 소개한다. 네이버 미술검색은 네이버를 주축으로 한국과 외국의 주요 미술관이 파트너쉽을 통하여 무료 온라인 전시를 가능하게 한 온라인 미술관 프로젝트이다. 한국 미술작품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크고 작은 미술관과 연합하여 제공받은 작품 7천여 점, 외국 작품으로는 프랑스 국립박물관 연합을 통해서 사용권이 확보된 작품 12만여 점을 모아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소장 이미지 중 약 3000여 점의 주요 작품은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과 함께 소개되어진다. 초보 미술 관람객에게 좋은 방향잡이 미술작품은 미술관, 작가, 작품, 미술 사조, 테마 등의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 미술검색은 현재까지는 구글 아트프로젝트에 비해 파트너쉽을 맺은 미술관의 수가 적어 미술관 이름으로 작품을 검색을 해야 할 경우는 구글 아트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성공적인 검색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www.googleartproject .com) 그러나 구글 아트프로젝트에서 작품수가 너무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감상을 시작해야할지 조언이 필요한 초보 관람객에게는 네이버 미술검색의 ‘주요 작가 검색’과 ‘테마 검색’이 쉽고 편안한 방향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주요 작가 검색 주요 작가 검색은 동양, 서양의 예술가를 각각 주요 시대별로 나누어 소개를 하는데 특히 근현대 한국 작가의 작품은 작품수나 작품 설명면에서 풍부하다. 추천 할 만한 전시회의 검색어로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불운한 천재화가 이중섭,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회화 작가 중 한 명인 강익중의 전시가 있다. 또한 한국 근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김환기 탄생 100주년 특별展’ 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작품 이외에도 평소 많이 공개되지 않았던 귀중한 작품들도 소개가 되었고 큐레이터의 친절한 해석이 곁들여져 한국 근대미술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환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테마 검색 테마 검색은 특정 테마에 맞게 네이버가 선정한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하나의 주제를 통해 만난 다양한 문화의 작가들이 각기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을 비교 감상해 보는 것이 참 재미있다. 예를들어 ‘러브레터’ 란 테마에는 그림 속 주인공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러브레터를 읽고 있는데, 프라고나르의 그림 속 여인은 빛이 길게 드리워진 창가에 기대어 앉아있다. 한 손에는 꽃다발을 다른 한 손에는 무언가 적힌 작은 메모를 들고 붉은 홍조를 띈 얼굴로 수줍게 두 눈은 관객을 향하고있다. 반면, 네츠허르의 그림 속 남자는 어두운 방안에 앉아 한 손엔 펜을 쥐고, 다른 한 손은 턱을 괴고 있는데, 편지쓰기를 잠깐 멈추고 텅빈 눈으로 허공을 향하고 있다. 이처럼 러브레터라는 주제로 만난 다른 작품 속 주인공들의 표정과 눈빛은 마치 편지의 내용을 관객들에게 속삭이는 듯 하다. 그 밖에도 신학과 문학을 테마로 하는 ‘스핑크스’, ‘십자군 전쟁’,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미술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파리 시가지 풍경’, ‘ 일출과 일몰’ 그리고 ‘키스의 역사’, ‘누드 스케치’ 같은 로맨틱한 테마 등 어렵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전시를 네이버 미술검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화/예술 컬럼니스트 장동희 Museum of Fine Arts, Boston 강사 보스톤 아트 스튜디오 원장 167 Corey road, suite 205, Boston MA 02135/ph) 857 756 2557 [email protected] / www.bostonartstudio.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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