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고교생 뉴잉글랜드 허들 1위 |
보스톤코리아 2013-03-11, 14:46:53 |
지난 2일 토요일 개최된 뉴잉글랜드 챔피온십(New England Championship) 허들 55m 경기에서 7.40초를 기록, 36명의 미국 청소년 선수들을 제끼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박정수 군이 한 말이다. 뉴튼 사우스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박 군은 이 경기에 참가한 유일한 한인 고교생으로, 36명의 미국 선수들을 제끼고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군은 이 경기에 앞서 지난 2월 23일 토요일에는 매사추세츠 주 대회(All State)에서도 7.57초로 24명의 선수들을 제끼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오는 9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전미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는 박 군은 키 175cm 에 몸무게 62.6 kg의 아담한 체구다. 대부분 185cm가 넘는 장신들 틈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주자였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한국의 속담을 보여준 의지의 장본인이다. “미국애들보다 키가 작고, 다리도 휘어서 못할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오히려 그런 말들이 동기부여를 해줬어요. 나같은 사람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더 노력했습니다.” 박 군이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8학년 때다. 기러기로 있는 어머니의 권유로 학교 육상부에 가입했고, 높이뛰기, 멀리뛰기, 100m/400m 달리기 등을 다 한 끝에 코치로부터 허들을 권유 받았다. 하루 3~4시간씩 연습해야 했던 시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박 군. 주말에도, 방학때도 달리기는 쉴 수가 없었다. 특히 11학년 때는 공부와 병행을 하느라 공부도 달리기도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는 것. 그렇지만, 기록을 세워 대학 진학에 장학금 혜택을 받고, 한국에서 고생하고 계신 할아버지와 병환중에 계신 할머니께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었다. 그의 별명 ‘슈퍼 사이어인(드래곤볼에 나오는 캐릭터) ‘처럼 날아 Dual County League Championship 과 State Division 1 Championship 경기에서도 둘다 1등을 했고, 학교 기록, Dual County League 기록, State Division 1 기록을 다 세웠다. 다리와 허리에 부상을 입어가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박 군은 “그런 과정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지만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 군은 “도저히 제 힘으로는 이 기록을 낼 수가 없어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 큰 일을 행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기러기엄마로 고생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보답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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