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교수형 동영상 유포 교도관 체포
보스톤코리아  2007-01-14, 00:42:21 
후세인 조롱, 모욕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교수형 집행 장면에 그를 조롱, 모욕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생생히 촬영돼 인터넷매체에 공개됐다.
'휴대전화로 찍은 처형 비디오(Cellphone video of execution)'라는 제목의 비디오는 교수대 아래에서 촬영된 것으로 후세인이 참관인들과 설전을 벌이는 모습과 그 소리가 희미하게 담겨 있으며 2분36초 분량 중 1분39초가 지났을 때 둔탁한 소리와 함께 기도문을 외는 후세인의 모습이 아래로 사라지고 이어 참관인들의 환호가 들린다.
또한 후세인에 대한 교수형 집행 당시 교도관들이 “지옥에나 가라”는 등  그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은 물론 후세인 지지세력의 감정적 동요가 일고 있으며, 이를 촬영하고 유포한 당사자가 누구인지와 유포의 의도에 촉각이 쏠렸다.
이라크 정부는 파문이 일자 즉시 사담 후세인 교수형 장면을 적나라하게 담은 휴대전화 동영상을 촬영한 사형 관계자를 체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누리 알 말리키(Nouri al-Maliki) 총리의 보좌관인 사미 알 리이스카리(Sami al-Askari)는 “현재 그 경호관이 무슨 목적으로 촬영을 했는지, 누가 시켰는지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지는 3일자에서 동영상 촬영 용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라크 누리 알 말라키 총리의 고위간부인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Mouwaffak al-Rubaie)를 지목했다.
고위관부 두명이 경호원에게서 휴대전화를 건너 받았고 후세인이 처형되는 순간 교수대 위에서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가 그 2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것.
후세인 처형 현장에 있었던 문퀴스 알 파룬 검사는 “후세인 처형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던 두 명을 봤으며 한 명이 루바이에 보좌관이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항간에 떠도는 동영상 화면 누설의 범인으로 지목된 루바이에의 연루설을 부인했다.
동영상을 유포한 의도로 여러 추측들이 일고 있다.
일부에선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사형 참관인이 제한된 탓에 유포될 경우 촬영자의 신분이 쉽게 밝혀질 상황에서 단지 돈 만을 노린 것 같지는 않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즉, 교수형 장면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후세인을 추종하는 세력의 정치적 목적이 근저에 깔려 있었다는 추측.
형 집행 참관인은 모두 고위관부를 포함 14명으로 후세인의 처형 당시엔 공식 촬영기사도 1명 포함됐다.

서유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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