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드삭스 희망이 보인다 |
보스톤코리아 2013-03-09, 11:26:50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이제 겨우 몇 주 동안 진행된 스프링 캠프에서의 모습을 가지고 올해 보스톤 레드삭스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갖는 건 조금 무리일 수 있다. 지난 시즌 역사에 남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레드삭스이기에 스프링 캠프를 지켜보는 시선에는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존 레스터, 존 래키, 클래이 벅홀츠 선발 삼인방이 얼마나 승수를 올릴 수 있을지, 마이크 나폴리의 엉덩이 부상이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데이빗 오티즈의 컨디션이 시즌 개막 전까지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를 지금 장담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스프링 캠프를 통해 레드삭스가 보여준 것들을 몇 가지만 짚어보자. 선발투수 라이언 뎀스터 우선 새로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라이언 뎀스터의 활약이 기대된다. 레드삭스 선발 투수 모두 불안한 면이 있지만, 그나마 뎀스터가 스프링 캠프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뎀스터는 처음으로 등판한 연습 경기에서 2이닝 동안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2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특히 뎀스터는 이날 상대한 9명의 타자 모두에게 첫 투구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뎀스터 역시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9시즌을 컵스에서 성공적으로 보낸 뎀스터는 지난해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레인저스에서는 5할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렇지만 새로 레드삭스에 합류한 뎀스터는 적어도 스프링 캠프에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투수다. 두터운 선수층 올해 레드삭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주요 선수들의 부상도 무시 못할 이유 중 하나였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지만, 만에 하나 부상을 당하더라도 레드삭스는 두 번째, 세 번째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다. 짧은 스프링 캠프에서도 레드삭스의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것은 쉽게 확인이 되었다. 투수와 포수, 내야수와 외야수 할 것 없이 주요 포지션은 모두 백업 선수들이 있고, 타격에서도 주요 선수가 부상을 당하더라도 쉽게 타순을 변경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베테랑 선수 조니 곰즈 오프시즌 동안 레드삭스가 얻은 큰 수확 중 하나가 조니 곰즈다. 레드삭스는 베테랑 선수들을 몇 명 영입했는데 특히 곰즈는 레드삭스가 필요로 하는 선수였다. 선수들의 기강이 많이 해이해졌기 때문에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며 솔선수범할 수 있는 선수가 레드삭스에는 필요했다. 이런 역할을 위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가 바로 곰즈다. 곰즈는 스프링 캠프에서 외야 펜스에 걸려 무릎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세 바늘을 꿰매야 했다. 이 정도 부상이면 이삼일 정도는 쉴 만도 한데 곰즈는 묵묵히 개인 연습을 하며 예상보다 복귀일을 앞당겼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