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대통령 취임
보스톤코리아  2013-03-06, 12:43:14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한새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뜻에 부응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새 정부의 청사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민국의 키워드로 첨단과학 산업을 원동력으로 하는 '희망의 새시대'라고 천명했다. 박대통령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강의 기적을 4번이나 언급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박 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모두 57차례나 반복된 '국민'이었다. 이와 함께 '경제'(19회)•'행복'(20회)•'문화'(19회) 등의 단어는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3대 키워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소통, 통합 등 출마 당시 핵심단어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관심이 집중돼왔던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민주화를 연설 초반 구체적으로 언급해 다시 한번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경제 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에 대해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창조경제가 꽃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해 일각의 경제민주화 후퇴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돼야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 행복'을 이룰 수단으로 교육을 꼽았다. 학벌과 스펙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에선 희망이 없다며 능력 위주의 사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 주는 법치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안보'에 취임사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 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 말미에 국민의 신뢰를 쌓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과거 우리의 배려정신을 되살리며 책임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로 국민행복의 새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 1979년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마치고 떠났던 청와대로 다시 들어갔다. 전직 대통령 딸의 신분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과정을 거쳐 마침내 대통령이 돼 다시 들어간 것이다. 이는 33년 3개월만의 일이다.

이 기사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공동취재단>의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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